우리 아기 생애 첫 바다 제부도에서

Episode of September 2, 2018

 

우리 아기 생애 첫 바다 제부도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0.972km2, 해안선길이 4.3km, 산높이 67m이다. 제부도는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8km 지점에 있다. 335세대에 617명이 사는데 그중 초등학생이 9명이다.
제부도는 예로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렸다. 조선조 중엽부터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다. 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濟扶里)’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이 섬은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나타난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때에 따라 몇 시간 정도 자동차 길이 바닷물로 덮여서 통행을 할 수가 없지만 이 시간만 조금 지나가면 마음대로 다닐 수가 있다. 이런 물 갈라짐 현상이 제부도의 매력인 것 같다. 또한 이곳의 해가 지는 풍경은 ‘제부낙조(濟扶落照)’라 하여 화성팔경(華城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부도 [濟扶島] -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섬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이재언)

그간 아내의 출산과 육아로 인해 사진 찍으러 다니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아기가 100일이 지나니 캐어 하기도 한결 수월해지고 가까운 곳으로 외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 아기를 데리고 가까운 제부도를 찾았다. 매일 집에만 있다 밖으로 나오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섬 뒤편 해수욕장 쪽으로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시작한다.

 

 

우리 아기는 표정의 변화가 없다. 생애 처음으로 바다 구경을 나와 그런지 모든 게 생소한가 보다.

 

 

바다를 보여주려고 유모차에서 잠시 내려서 품에 안아본다. 뱃속에서 자란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서 100일이 지나자마자 빡빡 깎았다.

 

 

안고 흔들흔들해주며 바다를 보여주니 귀여운 표정을 짓는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담아본다. 그런데 날씨가 많이 흐리다.

 

 

벤치 위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아기는 아직 앉을 수 없으니 누워서 쉰다.

 

 

아기도 동글동글 엄마도 동글동글하다. ^^

 

 

바다를 보며 다시 산책을 시작한다.

 

 

유모차에 앉히니 싫어해서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니 얌전해진다.

 

 

바닷가 바위마다 갈매기들이 앉아있다.

 

 

유모차가 싫은지 자꾸 칭얼대서 안았다 앉혔다를 반복한다.

 

 

아직 엄마품이 더 편해서 그런지 유모차에 있는걸 싫어해서 한참을 달래주며 겨우 유모차에 앉혔다.

 

 

잠시 걷다보니 가로등 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앉아있다.

 

 

아빠 얼굴을 알아보는지 계속 쳐다본다.

 

 

바닷가로 나왔다.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근다.

 

 

갯벌에 있는 바닷가라 물이 약간 흙탕물이다.

 

 

아빠랑도 사진 몇 장 담아본다.

 

 

배가 고픈 건지 계속 손가락을 빨고 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그렇게 한참 동안 아기를 안고 바닷가를 걸었다.

 

엄마 뱃속에 있다 세상 밖으로 나와서 만나는 모든 것이 새로울 우리 아기!! 같이하는 모든 시간들을 부지런히 사진에 담아야겠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해지는 제부도에서

병신년 첫날 찾은 궁평항과 제부도에서

 

흐린 날 찾은 제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