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May 6, 2020
바다를 보며 걷는 둘레길 저도 비치로드
푸른 바다와 붉은 노을 해안의 절벽 그깊은 절경과 함께 걷는 휴식
연륙교가 생기면서 왕래가 편해진 섬 저도는 찾아 왔던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점차 더 많이 알려졌다. 섬을 껴안듯이 둥글게 만들어놓은 비치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광은 쉽게 발길을 옮길 수 없을 정도다. 적당히 등산의 묘미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제1바다구경길부터 제3바다구경길 끝까지 햇빛이 들지 않아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산길의 소소한 재미와 함께 푸른 파도소리 새소리 해질 무렵 번져가는 노을은 벅찬 감동마저 안겨준다. 이곳에서 만나 나무와 풀 한줄기 바람조차도 버려두고 오기 아까울 만큼 공짜로 얻어 오는 추억이 크다. 오래전에 만들었지만 허물지 않은 다리와 현재의 다리가 나란히 서서 반겨주는 저도라는 섬, 그 평범하고 작은 섬이 가져다 준 휴식이라는 짧지만 훌륭한 시간을 분명 선물처럼 받아오게 될 것이다.
여행팁
저도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다. 마산 도심지에서 버스를 타도 1시간 남짓한 거리이다. 외지에서 간다면 마산터미널 인근에서 머물렀다가 아침에 버스를 타도 충분히 다녀오고 남는다. 횟집과 카페가 있을 뿐이니 간식이나 물도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
제 1 전망대
전망대에 서면 왼쪽부터 원전, 거제, 고성이 보인다. 바다를 끼고 걷다보면 벌써 도착했나 싶을 정도로 가깝다. 아이들도 걷기 편할 정도로 완만한 길이다.
제 2 전망대
왼쪽부터 차례로 원전, 거제, 고성이 보인다. 제 1 전망대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전망대 밑으로는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린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바다를 보면 근심, 걱정도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제 1.2.3 바다구경길
직접 바다를 보고 싶다면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더욱 짙어지는 바다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물수제비도 뜨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창원관광 : https://culture.changwon.go.kr/index.changwon?menuId=12040500
오늘은 오랜만에 준서 없이 오붓하게 아내랑 둘이서 나들이를 나왔다. 그간 실내 생활이 많아 불어난 살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 가볍게 둘레길을 걷기로 하였다. 이왕 걷는 거 경치 좋은 곳을 걷고 싶어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 위치한 저도 비치로드를 찾았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저도 둘레길로 불리는 곳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닷가에 나있는 둘레길이다.
저도 비치로드 출발점에서 기념사진 한 장 담는다. 방금 구입한 뻥튀기를 양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다.
뻥튀기 아저씨가 오늘은 철수한다고 포장 안된 걸 맛보라고 주시길래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2봉을 샀다. 한봉에 3천 원인데 특별히 2봉에 5천 원에 주셨다.
천천히 산책을 시작한다!!
오늘은 운동하기 좋은 복장으로 나왔다.
걷다 보면 절벽 아래 해안선이 보인다.
제1 전망대에 도착했다!!
파란 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바닷물도 더욱 파랗게 보인다.
남해안답게 작은 섬들이 많이 보인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간다.
파도 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힐링이 되는지 아내도 즐거워한다.
한참 산책을 하다 아까 구입한 뻥튀기를 먹는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돌아오는 길에 해안가로 나왔다.
바다 향기가 코끝에 느껴진다.
바다 건너편에 저도 연륙교가 보인다.
나무 그늘에 잠시 앉아 쉬어간다.
그늘에 앉아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멋있다.
이곳 주민분들은 해안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
건너편 해안가에는 한 커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내는 한참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제 슬슬 가자고 얘기한다.
지나가면서 보니 주민분들이 꽤 많은 조개를 채취하셨다.
힐링이 많이 되었는지 표정이 환하다.
지나가다 보니 나무뿌리가 땅을 지지하고 있는 평평하고 캠핑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벌써 누군가 캠핑을 한 건지 가장자리에 숯 조각이 몇 개 보인다.
왔던 길로 돌아간다.
작은 어촌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하이 앵글로 계속 사진을 찍으니 키가 작아 보인다고 이야기하는 중이다.
키 크게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로우 앵글로 사진 한 장 담아주었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창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2017년 3월 개장한 이후 16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2019.11월 기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1987년에 설치했다. 본래 이름은 저도연륙교.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이 다리가 유명세를 얻게 된 건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하면서다. 다리 바닥을 강화 유리로 마감해 스카이워크로 운영한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기존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를 깔았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워크와 달리 바닥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강화유리를 깔지 않은 곳에는 착시를 일으키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조성돼있다. 무엇보다 바다를 횡단하면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다리 이름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동명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에서 따왔다. 다리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 계곡에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용 다리와 닮아서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를 찾았다면 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느린 우체통도 놓치지 말자. 느린 우체통에 담은 오늘의 추억은 한 달 뒤 또는 일 년 뒤에 배달되어 짜릿한 감동으로 다시 되돌아온다. <출처 : 창원시 문화관광>
[네이버 지식백과]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저도 비치로드에서 나오는 길에 콰이강의 다리에 잠시 들렀다. 아내가 외간 남자와 하트를 만들며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고 한다. 남자는 여자랑 여자는 남자랑 하트를 만들며 사진을 찍는 곳인가 보다.
돼지띠 아내는 돼지랑도 같이 사진을 담는다.
예전에 어릴 때 다리 아래서 굴을 캐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함부로 출입을 하면 안 되지 싶다.
콰이강의 다리에 들어왔다.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예전에는 이 콰이강의 다리를 저도 연륙교라 불렀는데 지금은 이 다리를 저도 연륙교라 부르고 있다.
스카이워크 아래로 푸른 바닷물이 보인다. 고소공포가 있는 사람은 한걸음 걷기도 힘들 것 같다.
강화유리로 길게 깔아놓았다.
이 강화유리 스카이워크는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곳의 몇 년 전 모습은 예전 포스팅을 참조 바란다.
예전에는 난간 곳곳에 사랑하는 연인들의 징표로 자물쇠를 잔뜩 걸어놓았다. 지금은 안전을 위해 콰이강의 다리 옆에 자물쇠를 걸어놓을 수 있게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놓았다.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돌아올 때는 저도 연륙교를 건너간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걷기 좋게 인도가 나있다.
건너편 콰이강의 다리를 바라본다.
간간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전에는 이렇게 비어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연륙교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다.
저도 관광안내소에 창원시 관내 관광 명소를 소개한 책자가 있어 하나 챙겨 본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있으면 책자를 보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건강도 챙기고 관광도 할 수 있는 창원의 명소 저도 비치로드!! 창원을 찾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도 그녀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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