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June 18, 2016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강원도 영월!! TV광고에서 가끔 방영되던 아래 영월 홍보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 영월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틈틈이 영월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보고 계획을 세워 드디어 영월로 출발했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강원도 영월의 서강(西江)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위에서 내려다본 지형이 한반도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한반도 지형이라 부른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하여 서강을 이루는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평창강 끝머리에 형성되어 있다. 한반도지형이 속한 영월군 한반도면의 옛 명칭은 서면이었으나 이곳으로 인하여 2009년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행정구역명이 변경되었다. 한반도 지형을 휘돌아 흐르는 평창강 너머에는 선암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 한반도 지형[寧越 韓半島 地形] (두산백과)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영월에 가면 꼭 가본다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한산했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하지가 가까워 오는 때라 어두워지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한반도 지형에 대한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준다.
주차장에서 800m 떨어진 곳에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등산로 같은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800m만 가면 된다. 한반도 지형으로 가는 탐방로 곳곳에 돌탑이 쌓여 있다.
그녀는 내 뒤를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탐방로 옆에 산을 깎아 도로가 나있어 추락방지를 위해 이렇게 안전로프가 설치되어있다.
길옆을 가득 채운 돌탑들... 무슨 염원들이 이렇게 많은지 길 옆을 가득 채우고 있다.
중간중간에 걷기 편한 데크길도 있었다.
드디어 우리들의 눈앞에 한반도 지형이 나타났다.
제일 먼저 인증샷부터 남겨 본다. 찰칵!!
굽이치는 강물이 만들어낸 지형이 정말 한반도를 닮아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것도 등산이라고 그녀가 조금 힘들어 보인다.
이름 모를 이쁜 들꽃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한반도 지형과 함께 사진 몇 장 담아본다.
한반도 지형 주변을 뗏목이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
같이 셀카도 찍어보고 이 곳 풍경도 더 담아본다.
그녀가 내 사진도 담아준다.
같이 그림자놀이도 해보고 있다.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충분히 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내려간다.
인터넷을 보고 대충 동선을 정했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터라 주차장에 설치되어있는 관광안내지도를 보고 몇 군데 갈 곳을 정해 본다.
선돌 관광지
높이 약 70m의 기암으로, 신선암(神仙岩)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사이의 서강(西江) 강변에 있으며, 서강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뛰어나다.
1820년(순조 20) 문신 홍이간(洪履簡 1753~1827)이 영월부사로 재임하고 있을 때 문신이자 학자인 오희상(吳熙常 1763~1833)과 홍직필(洪直弼 1776~1852)이 홍이간을 찾아와 구름에 싸인 선돌의 경관에 반해 시를 읊고, 암벽에 ‘운 장벽(雲莊壁)’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
영월에 38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선돌 밑으로 도로가 나 있었다. 옛 도로는 1905년(고종 42)에 시멘트와 석벽을 쌓아 확충되었는데 당시의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와 장마로 파손된 도로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선돌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의 지명 역시 선돌(선돌마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 선돌[寧越 立石] (두산백과)
그렇게 관광안내지도를 보고 정해서 찾아온 곳은 기암괴석의 비경 선돌!! 선돌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입구에 선돌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선돌의 유래에 관한 내용도 안내되어있다.
절벽 아래 장엄하게 바위 두 개가 우뚝 솟아있다.
장엄한 선돌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
선돌 아래 흐르는 강물도 멋있다.
여기서도 인증샷과 셀카를 몇 장 담아본다.
해 질 무렵이라 그런지 애잔하고 쓸쓸한 느낌마저 드는 풍경이다.
오늘도 많이 걸었다. 잠시 쉬면서 우리의 발자취를 남겨본다.
단종의 슬픈 역사가 남아있는 청령포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남한강 상류에 있다. 강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륙봉(六六峰)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서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이다. 1457년(세조 3) 6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겼다. 단종은 강 건너 영월 부의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두어 달간 이곳에서 생활하였다. 워낙 지세가 험하고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단종이 이곳을 '육지고도(陸地孤島)'라고 표현했다고 전한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단묘 유지비(端廟遺址碑)와 어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외인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영조가 세웠다는 금표비(禁標碑)가 있고 관음송(천연기념물 349)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이 남아 있다. 단종은 그해 10월 관풍헌에서 17살의 어린 나이에 숨졌다.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유적지가, 휘돌아 흐르는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보호 면적은 204,241㎡로, 영월군이 관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 청령포[寧越 淸泠浦] (두산백과)
이제 해도 지고 세상에 어둠이 내려올 무렵 숙박장소로 향하던 중 들렀던 청령포!! 온 세상이 어두워졌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거대한 조각상이 우리를 반겨준다.
단종의 서글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 청령포... 어둠이 내린 그곳은 더욱 쓸쓸해 보인다.
오늘은 이 곳 영월에서 1박을 하고 다른 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저녁도 먹어야 해서 식당가 근처 오래된 모델을 숙소로 잡았다. 숙소를 잡고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오니 근처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이다. 어릴 적 뛰어놀던 동네의 모습 같기도 하고 정겹고 마음이 편해진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영월!! 단종의 아픈 역사가 간직되어온 곳이라 그런지 낭만과 즐거움보다는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든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내일의 여정을 준비하며 영월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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