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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안면도 가볼만한곳 안면암의 봄

by BSDPictures 2020. 9. 24.

 

Episode of March 19, 2016

 

 

봄이오는 안면암

 

*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 나아가다, 안면암 *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다. 사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태안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거의 들렀다 가는 필수 탐방 코스다. 그 이유는 사찰 앞쪽으로 펼쳐진 바다 풍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안면암 앞에서 여우섬까지 부표로 연결되어 바다 위를 걸어 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교를 걷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안면암을 찾는다. 부표 위에 목재를 덧대어 만든 다리 위를 흔들흔들 아슬아슬하게 걸어 여우섬까지 가게 된다. 물이 빠지면 부교를 건너는 묘미는 덜해도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안면암의 풍광은 또 다르다.

여우섬을 천천히 돌아본 뒤 뭍으로 돌아오며 만나는 안면암은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3층으로 지어진 안면암의 건축도 독특하다. 마치 단양 구인사를 보는 듯 계단으로 이어진 법당이 극락보전, 비로전, 나한전으로 연결된다. 법당 앞에 서서 바다 풍광을 바라보는 것도 특별하다. 삼성각과 용왕각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무량수전과 신중단의 돌탱화를 비롯해 다양한 탱화도 볼 수 있다. 법당을 둘러싸고 있는 야외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불상과 불탑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가족 단위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면암(태안)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꽃지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안면도 여행 필수 코스 안면암으로 발길을 돌렸다. 도착하자마자 황금색 목탑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이 사찰의 건축양식이 독특해서 다른 사찰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여우섬으로 가는 부교이다. 도착했을 때는 썰물 때라 갯벌 위에 다리가 놓여 있는데 밀물 때면 다리가 물 위에 둥실둥실 떠있다고 한다. 물 위를 걷고 싶다면 물때를 잘 맞춰 와야 한다. 물때 시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www.khoa.go.kr

 

안면암의 모습이 햇살을 받아 더욱 멋지게 보인다.

 

부교를 다 건너왔다. 파란 하늘에 달이 홀로 쓸쓸하게 떠있다.

 

언덕 아래 수많은 돌탑이 쌓여져 있다. 누군가의 염원이 가득하다.

 

그녀도 소원을 빌며 돌탑 위에 돌 하나를 얹어본다.

 

언덕 위에 작은 석탑도 하나 보인다.

 

꽤 많이 걸어왔다.

 

 

 

물 위에 떠있는 안면암 부상탑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밀물 때가 되면 부상탑이 물 위에 떠있게 된다고 한다.

 

조그만 십이지간상이 탑 뒤편 작은 인조 연못 안에 놓여있다. 십이지간상위에 동전이 놓여있는 것을 보니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하나씩 놓고 갔나 보다. 우리도 소원을 빌며 각자의 띠에 동전 하나씩 올려놓는다.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비스듬한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제 거의 다 도착했다.

 

사찰 근처에 동백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이곳의 공기가 좋아 그런지 꽃과 잎사귀에 광택이 난다.

 

이곳저곳에 석상들이 흩어져 놓여 있다.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새싹들도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매화꽃도 탐스럽게 피어있다. 봄은 봄인가 보다.

 

이곳에도 십이지간상이 줄지어 서있다.

 

이곳은 불교 사찰이지만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자연경관이 뛰어나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물때를 잘 맞춰오면 바다 위를 걷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썰물 때면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한 번쯤 나들이 코스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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