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가볼만한곳 꽃지해수욕장의 봄

 

Episode of March 19, 2016

 

 

봄이오는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도 꽃지해변의 풍경이 된다.꽃지해변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 때문이다. 해질 무렵이면 할매바위, 할배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네이버 지식백과] 꽃지해수욕장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오늘은 친구 가족과 콜라보로 안면도로 나들이를 떠났다. 할미 할아비 바위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을 먼저 찾았다. 예전엔 여기 백사장에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서 꽃지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고 있다.

 

천년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

 

저 앞에 할미 할아비 바위가 보인다. 아직은 물때가 아니라 걸어갈 수 없지만 잠시 후 물때가 되면 할미 할아비 바위 안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오랜만에 찾은 바다라 기분이 상쾌하다.

 

잔잔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한참 동안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구경을 한다.

 

뒤편에 이쁜 다리 하나가 보인다. 이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 담아본다.

 

 

 

물때가 슬슬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할미 할아비 바위 쪽으로 걸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백사장에 뭔가 글씨를 적기 시작한다. 연일들이 바다 가면 흔히 적는 글귀를 한 줄 적어 놓는다.

 

물이 거의 다 빠져간다. 잠시 후 물길이 열릴 시간이다.

 

드디어 할미 할아비 바위로 가는 물길이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우리도 그 길을 걸어가 본다.

 

여기저기 풍경을 카메라로 담아본다.

 

이쪽에서 해변 쪽을 바라 본 풍경도 색다르다.

 

하트도 하나씩 날려본다.

 

해변에 갈매기 한 마리가 유유히 먹이를 먹고 있다.

 

둘로 나누어져 있던 할미 할아비 바위가 한 몸이 되어있다.

 

두 바위 사이로 해지는 풍경이 태안을 상징하는 으뜸이라고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이동한다. 다음엔 1박2일 일정으로 와서 일몰 풍경도 보고 맛난 것도 먹고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