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August 3, 2020
풍력발전 단지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멋있는 영덕 해맞이 공원
전국 제일의 청정해역과 울창한 해송림으로 둘러쌓여 있던 창포리 동해안 일대가 1997년 2월 대형 산불로 페허가 되어 방치되다 4년간의 노력으로 수려한 해안절경과 무인등대를 활용한 인공공원을 조성하였다. 산불피해목으로 침목계단을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하였으며, 사진촬영과 시원한 조망을 위한 전망데크와 휴식공간을 위해 파고라를 만들었고, 어류조각품 18종을 실시간 방송되는 음악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하였으며, 야생화와 향토수종으로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였는데, 수선화·해국·벌개미취 등 야생화 15종 30만본을 식재하였고, 해당화·동백·모감주나무 등 향토수종 8종 7만 본을 식재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덕해맞이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울진 해안 도로에서 7번 국도를 잠시 달리다 잠시 후 영덕으로 접어들었다. 영덕에 왔으면 빠질 수 없는 그곳 영덕 해맞이 공원에 잠시 들렀다. 풍력발전 단지로 접어드니 엄청난 크기의 풍력발전기가 우리를 반겨 준다. 가까운 곳에서 보니 그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다!!
여기저기 많은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보니 건물 뒤편에 커다랗게 매점이라 적혀있고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메뉴가 적혀있다. 점심시간도 지나고 해서 식사도 할 겸 올라가 보았더니 카페 하나만 있다. 카페에 문의해 보니 건물 뒤편에 적혀있는 매점은 이미 10년도 전에 폐업했다고 한다. 진즉에 저런 간판은 제거를 했어야지 괜스레 사람들 헛걸음하게 만드는 것 같다. 배가 많이 고파 우선 뭐부터 먹자 싶어 주차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하나 끓여 먹는다.
그렇게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공원 구경에 나섰다.
주차장을 나설 때 영덕 관광 안내도가 있다. 다른 곳에 갈 때 참고하기 위해 사진 한 장 담아 놓는다.
가까운 곳에 퇴역한 군용 비행기들이 전시된 곳이 있다.
비행기 전시장 앞에 축구장도 보인다. 축구장 배경이 풍력 발전소라니? 이곳에서 축구를 하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전시장이 점점 가까워진다. 멀리서 볼 때 조그만 비행기가 가까워질수록 크게 느껴진다.
우리 준서는 어느새 비행기 앞에까지 달려가고 있다.
아내가 비행기 옆으로 걸어가 본다. 우리 준서는 처음 보는 비행기가 이상한지 그런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바로 옆에 풍력 발전기 한 대가 있다. 너무 커서 24mm 화각의 카메라 앵글에도 다 담기지도 않는다. 이럴 때는 광각렌즈가 조금 아쉽다.
풍차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슝슝하며 들려온다.
아내는 준서 보고 비행기 위로 올라와 보라고 불러본다.
아내는 올라오기를 주저하는 준서를 안아서 비행기 안을 보여 준다. 뭐 신기한 게 들었나?
우리 준서는 요기조기 뛰어다니다 풀숲에 넘어진다. 몇 번 넘어져 아프면 안 넘어지려고 조심해야 하는데 아직은 거기까지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배행기는 6.25 전쟁에도 참전했던 비행기라고 한다. 수송기라 그런지 크기가 제법 큰 편이다.
날개에 달려있는 엔진도 멋있다.
우리 준서는 지나가다 보이는 비행기마다 "안녕~!!" 하며 인사를 한다.
이번엔 전투기 위로 올라가 본다.
전투기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도 멋있다.
엄마랑 사진 한 장 찍자 하니 여전히 비협조 적이다.
준서는 여기서 더 놀고 싶은지 돌아가려는 엄마 다리에 매달려 엄마가 못 가게 하고 있다. 이젠 그만 가야지...
이렇게 큰 조형물을 어떻게 여기까지 가져와 세웠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풍력발전 단지 아래쪽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로 내려왔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금 덜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데크길 따라 내려가 본다.
우리들의 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우리 준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신기한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다.
탁 트인 바다가 정말 멋지다!! 이 곳 영덕의 바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청정해역이라고 한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다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 곳에 올 때마다 날씨가 흐렸던 것 같다.
아래쪽으로 데크길이 이어져 있다. 하지만 준서랑 내려가 보기엔 경사가 너무 심해 무리인 것 같다.
커다란 대게 앞발 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준서가 신기한지 만져보고 있다.
만져 보니 촉감이 좋은지 계속 만져 보고 있다.
전망대 옆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다. 매점 주인분이 키우는 건지 웰시코기 한 마리가 관광객들 사이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멍멍이를 한번 만져 보고 싶었는지 우리 준서는 계속 멍멍아 라며 부르며 멍멍이를 따라다니고 있다. 근데 멍멍이는 애들은 취급 안 하는지 어른들의 손길만 받아 주고 준서가 만지려고 하니 자꾸만 딴 데로 가버린다. 우리 준서는 그런 멍멍이를 아쉽게 바라보고만 있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자주 들렀던 곳이지만 올 때마다 새롭다. 이번에는 날씨가 흐려 경관이 조금 아쉬웠지만 후회 없는 뷰를 보여준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해맞이 공원이 있는 해안 도로를 따라 다시 7번 국도를 달린다.
- 7번 국도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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