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여행 4 - 울진 망양정해수욕장과 울진 해안 도로

Episode of August 3, 2020

 

조용하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은 비교적 수심이 얕고, 폭이 좁지만,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는 수온이 높은 편이다. 무성한 송림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주변이 아주 조용하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성류굴과 불영계곡, 해안도로 등의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매우 이름 높다. 인근에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엑스포 공원, 성류굴과 민물고기체험관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접할 수 있으며, 매년 군단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맞이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동해의 일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양정해수욕장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무릉 계곡에서 신나게 놀고 7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날이 저물었다. 계속 달리다 보니 망양정 해수욕장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왔다. 근처에 볼거리도 많다고 해서 더 늦어지기 전에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다. 많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서둘러 텐트를 치고 근처 마을 주민분들이 운영 중인 음식점에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왔다. 전문 식당이 아니라 그런지 음식은 별로였고 가격 또한 많이 비싸다. 암튼 많이 배가 고팠던 터라 맛나게 식사를 하고 텐트로 가서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다음날이 밝아 온다. 어제 우리가 머물렀던 곳의 모습이다. 비록 저렴한 텐트이지만 우리 세식구 편안하게 잘 잤다.

 

 

우리 준서도 이른 시간인데 벌써 일어났다. 엄마 아빠 따라다닌다고 고생이 많다.

 

 

아침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바다와 파도 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해변은 그리 넓지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수온도 그렇게 차갑지 않아 좋다.

 

 

고깃배 한 척이 조업을 나서고 있다.

 

 

바로 옆에 엑스포 공원이 있다. 이곳에도 케이블카가 운행 중인데 이른 시간이라 모든 케이블카가 멈춰 서 있다.

 

 

우리 준서는 아침 공기가 차가웠는지 기침을 하더니 물을 마시고 있다. 밤새 감기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바닷물을 비추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 준서와 아내는 바닷가에서 모래 장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에서 흙장난도 하고 놀아야 정서발달에도 좋다.

 

 

해수욕장 안에 어린아이들을 위한 간이 수영장이 있었다. 관리 요원들이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길래 여기 입장료가 얼마인가 물어봤더니 무료라고 한다. 청소 끝나면 우리 준서 물놀이나 시킬 겸 수영복으로 갈아입힌다.

 

 

바닷물 보다 수온이 더 높아서 준서가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 수심도 어른 무릎 정도밖에 오지 않아 딱 적당하다.

 

 

한참 엄마랑 물놀이하다 보니 준서가 조용하다.

 

 

에고 아침부터 많이 놀았는지 그새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다.

 

 

며칠 동안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그런지 피곤한가 보다.

 

 

짐 정리하고 출발해야 하는데 준서가 잠들어서 잠시 후 출발해야 한다. 그렇게 준서가 한숨 자는 동안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그래도 자고 있는 우리 준서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

동해안 추천 드라이브 코스 울진 해안 도로 (917번 지방도)

 

 

울진 해안도로는 근남면 망양정에서 매화면 덕신리까지 연결되는 길이 약 17~18km 정도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빛나는 일출을 보며 달릴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이다.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망양정과 망양해수욕장, 촛대바위, 거북바위,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갯바위와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안 절경과 일출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울진 해안도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망양정 해수욕장 옆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매력 만점인 해안 도로가 있다. 울진 해안 도로로 잘 알려진 917번 지방도이다. 이렇게 해변을 끼고 달리는 도로여서 사시사철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추천한다.

 

 

탁 트인 바다와 해변의 기암괴석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준다.

 

 

멋진 기암괴석이 해안 도로의 관문처럼 생겼다.

 

 

해안 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해변마다 간간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곳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보이는 해변가마다 이렇게 캠핑카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동해안 하면 자전거길도 빠뜨릴 수 없다. 차 타고 지나다 보면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우리도 언젠가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자전거도 타 봐야겠다.

 

 

해안 도로 중간중간에 이런 공터가 있어 잠시 주차를 하고 바다 구경하기도 좋게 되어있다.

 

 

이곳 해변에는 대형 그늘막을 설치해서 여러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해안 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대게 모양의 기둥들이 줄지어 서있다.

 

 

대게는 영덕만의 특산물이 아니라 여기 울진 대게도 유명하다고 TV에서 어민들의 이야기가 나왔던걸 본 적이 있다. 영덕이든 울진이든 다 우리나라 동해 바다 아닌가 싶다.

 

 

그렇게 울진 해안 도로가 끝이 보인다. 이 길로 나가면 다시 7번 국도와 합류하는 곳이 나온다.

 

 

우연히 들렀던 망양정 해수욕장과 그 주변 풍경이 너무 맘에 들어 여행의 추억이 또 하나 늘었다. 이렇게 여행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갔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족감이 더 높은 것 같다. 다음엔 어떤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려나? 다음 여행지의 설렘을 가슴에 품고 다시 7번 국도를 달려본다.

 

- 7번 국도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