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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7번 국도 여행 2 - 삼척 소망의 탑

by BSDPictures 2020. 11. 2.

Episode of August 2, 2020

 

새천년의 소망을 담은 삼척 소망의 탑

 

 

새천년의 소망을 담아 2000년 시에서 건립한 탑으로, 건립 후원자 33,000명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으며 3단 타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은 신혼부부의 소망석이며,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의 소망석으로 되어 있으며, 탑신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탑 아래에 묻어 두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망의 탑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어제는 폭우로 인해 동해시 소재 모텔에서 1박을 하였다. 전국적인 폭우로 더 이상 북쪽으로 가는 건 포기하고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남부 지방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7번 국도를 따라 움직이며 가급적 해안 도로를 우선해서 내려왔다. 삼척에 오면 꼭 들렀던 소망의 탑에 오늘도 잠시 들렀다. 길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이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소망의 탑이 나온다.

 

 

우리 준서는 카시트에 앉아 깊은 잠이 들어 아내랑 단둘이서 오붓하게 걸어 나왔다.

 

 

날씨가 많이 흐리지만 탁 트인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소망의 탑이 우리를 반겨 준다.

 

 

몇 년 전 여기를 방문했을 때 우리도 이 탑에다 소원을 자그마하게 적어 놓고 갔었다. 그때 어떤 소원을 적었는지 어디쯤 적어 놓았는지는 가물가물하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다.

 

 

오랜만에 들러 탑을 이루고 있는 무수한 돌들에 적힌 저마다의 소원을 읽어 본다.

 

 

뭔가 신기한 소원들이 있는지 아내가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적힌 이 수많은 소원들은 모두 이루어졌을까?

 

 

우리도 가슴에 품고 있는 작은 소망을 이루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소망의 종을 쳐본다.

 

 

아내가 열심히 종을 치고 있다. 무슨 소원을 비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종을 쳐 보고 있다. 암튼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언제 봐도 소망의 탑은 정말 멋있다.

 

 

종소리도 나름 청아하고 운치가 있다.

 

 

잔뜩 흐린 하늘 아래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다.

 

 

바다 위에 회오리바람이 부는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먼바다에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나 보다.

 

 

여러 척의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날씨는 많이 흐리지만 바닷물은 잔잔하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그런 것 같다.

 

 

맑은 날에는 에메랄드빛으로 보이던 바닷물이 짙은 옥색으로 보인다.

 

 

아내는 탁 트인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다.

 

 

삶에 찌들어 고달팠던 마음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

 

 

비가 쏟아지려고 한다.

 

 

이쁘게 포즈 한번 잡아보라고 하니 피식 웃고 있다.

 

 

전망대 아래로 작은 바위섬이 보인다. 동해안에는 이런 기암괴석들이 많이 보인다. 남해나 서해에서는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예전에 왔을 때 보이지 않던 조형물이 하나 보인다. 예전에는 전망대 앞에 커다란 열쇠 모양의 조형물이 있었는데 그건 이제 보이지 않고 이렇게 새로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 조형물 뒤편으로 자물쇠를 걸어놓을 수 있도록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의 남산타워 아래 열쇠를 걸어놓은 것처럼 꾸며나갈 모양이다.

 

 

소망의 탑에 낙서를 많이 해서 그런가 한쪽 벽면에 낙서판이 하나 설치되어 있다. 원래 소망의 탑에 적혀 있던 글씨들은 낙서가 아니고 이 탑을 건축할 때 도움을 줬던 분들의 소원을 적어놓은 거라고 한다. 아마도 그걸 낙서하는 곳으로 오해해서 방문객들이 탑을 훼손을 해서 이렇게 낙서판을 별도로 만들어 둔 것 같다.

 

 

아내는 "I LOVE"의 "E"자 모양으로 포즈를 잡고 사진 한 장 담아본다.

 

 

몇 개의 자물쇠가 난간에 걸려있다. 사랑의 맹세, 사랑의 징표로 걸려있다.

 

 

이곳의 가로등도 멋있다.

 

 

소망의 탑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사랑의 열쇠는 주차장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내려갈 때는 이 길로 내려간다.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가 보인다. 이곳 해안 도로는 맑은 날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인 것 같다.

 

 

준서가 잠들어 있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 길의 이름은 이사부 길이다.

 

 

차에 도착해 보니 우리 준서가 깨서 울고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엄마 아빠는 한가롭게 바다 구경이나 하고 있었네...

 

 

잠에서 깼는데 옆에 아무도 없어서 많이 놀란듯하다. 미안하다 준서야~!!

 

 

겨우 달래서 진정이 되었다. 다음부터 준서 혼자 두고 어디 가지 않을게~!!

 

 

많이 무서웠는지 준서가 카시트에도 앉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과자도 주고 겨우 달래서 카시트에 앉혔다. 그렇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7번 국도에 몸을 싣는다.

 

- 7번 국도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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