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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7번 국도 여행 3 - 동해 무릉 계곡과 삼화사

by BSDPictures 2020. 11. 3.

Episode of August 2, 2020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무릉도원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刻名)이 무릉반석(盤石)에 새겨져있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沼)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가 계곡 입구에 있고, 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금란정이 있다. 용추폭포(龍湫瀑布)와 쌍폭(雙瀑)가 장관을 이룬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해 무릉계곡 [東海 武陵溪谷] (두산백과)

 

 

동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근처 맛집을 찾아서 아침을 먹었다. 수제 순두부 집이었는데 우리 준서가 먹기에도 좋고 어른들 입맛에도 맛있었다. 어제 묵었던 모델 사장님께 근처 계곡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여기 무릉 계곡을 추천해 주었다. 무릉도원으로 잘 알려져 있던 곳이라 이름은 익숙했지만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계곡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 2천 원을 결재하고 잠시 올라오면 큰 주차장이 나온다. 무릉 계곡 입장권 매표소에서 가까운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걸어 올라가면 무릉 계곡 간판이 나온다.

 

 

이곳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어른은 인당 2천 원이고 우리 준서는 무료입장이다.

 

 

오늘은 제대로 물놀이를 하기 위해 수영복과 구명조끼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입장하였다.

 

 

매표소를 지나니 다리 아래로 계곡이 보인다.

 

 

유모차를 가져갈 수 없어 준서는 엄마 등에 업혀서 간다.

 

 

1박 2일 촬영지가 있다는 안내간판이 보인다.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약간의 등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는 준서 때문에 저기까지 올라가기는 힘들 것 같다.

 

 

올라가는 길에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이 나온다. 연예인들을 그려놓았는데 캐릭터를 잘 살려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에 도착했다.

 

 

조금 상류 쪽으로 올라가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맑은 물이 우리를 반겨준다.

 

 

유명한 계곡이라 사람이 많을까 봐 걱정했는데 전국적인 폭우 때문인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부터 담가본다.

 

 

물속도 한번 촬영해 보았다. 물이 엄청 맑고 투명하다.

 

 

우리 준서는 물놀이 보다 먹는 것에 관심이 더 많다. 과자 먹방을 시작한다.

 

 

아내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본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영상을 찍었는데 다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물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물고기 헤엄치는 모습도 보인다.

 

 

준서도 물놀이하러 물속으로 들어가 본다.

 

 

물이 너무 차가워 발만 담그고 논다.

 

 

잠시 물놀이를 하고 넓은 바위에 누웠다.

 

 

아빠가 누우니 우리 준서도 아빠 팔베개를 하고 같이 눕는다.

 

 

또다시 시작된 우리 준서 먹방!!

 

 

이 과자는 처음 사줬는데 정말 잘 먹는다.

 

 

이 검은색 띠는 용이 지나갔던 흔적이라고 하는데 마치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 보니 물살이 엄청 빠르다.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다.

 

 

상류 쪽으로 올라가니 사람도 적고 물도 더 깨끗해 보인다.

 

 

준서를 데리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서 처음 자리 잡았던 곳에서 계속 놀기로 했다.

 

 

그렇게 신나게 물놀이도 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짐을 챙겨 계곡 위로 올라간다.

 

 

근처에 삼화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다고 해서 가는 중이다.

 

 

사찰 주차장인가 보다.

 

 

삼화사로 가는 다리 위에서 보는 계곡의 풍경도 정말 멋있다. 계곡을 풍경으로 사진 몇 장 담아본다.

 

 

우리 준서는 먹방을 하느라 사진 찍는데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

 

 


무릉계곡을 품고있는 동해 삼화사

 

 

삼화동 무릉계곡, 두타산(1351m)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세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삼화사사직, 진주지 등에 의하면,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한편 <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말 굴산사의 개창주인 범일국사가, <척주지>에는 신라 흥덕왕 4년(829)에 범일국사가 산에 들어와 불사를 지어 삼공암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 기록과 아울러 현존하는 유물들을 감안하면 삼화사는 대체로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찰은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 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 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 이듬해인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범종각, 육화로, 천왕문, 요사채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삼층석탑과 철불,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및 비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화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삼화사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 12지간 상이 줄지어 서있다.

 

 

각자 자신의 띠 앞에서 사진 한 장씩 담아본다.

 

 

우리 준서는 개띠 아내는 돼지띠상앞에서 사진 한 장씩 담아본다.

 

 

삼화사 입구에 도착했다.

 

 

사찰안으로 들어간다.

 

 

넓은 사찰 마당 안에는 아주 오래된 석탑 하나가 서있다.

 

 

주변 경관이 정말 멋있다.

 

 

약수가 나오는 곳이 있어 시원하게 물 한 잔씩 마신다.

 

 

우리 준서는 또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를 집어 든다. 돌멩이를 입에 넣는 행동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법당으로 가는 계단 중간에 날개 모양의 조형물이 놓여있다.

 

 

부식된 청동 재질이 한층 더 멋스럽게 보인다.

 

 

개구쟁이 우리 준서는 이게 뭔가 싶어 날개 상 앞으로 가본다.

 

 

제일 높은 법당에서 바라본 경내의 모습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곳의 수호신이 경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우리 준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고 있다.

 

 

깎아지는 절벽이 있는 산들이 사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손에 꼽히는 경관을 가진 사찰인 것 같다.

 

 

사찰 구경을 다 마치고 아까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간다. 내려오는 길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나와 사진 몇 장 담아본다.

 

 

무릉반석 암각서라는 것이 나온다. 조선시대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무릉반석 암각서
무릉계곡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에 가로로 쓴 살아 움직이는 듯 힘이 있고 웅장한 글씨이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이라는 암각서로, 그 아래에 옥호거사서신미 라는 각서가 있는데, 신미년에 옥호거사가 썻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릉선원은 도교(신선)사상을, 중대천석은 불교 또는 유교사상을, 두타동천은 불교사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 재직(1571~1576)기간에 전임 정두형 부사의 부친상 관계로 신미년(1571)에 광천 [비천]을 방문했을때 무릉계곡을 방문하여 썼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옥호자 정하언이 삼척부사 재직(1750~1752)기간중인 신미년(1751)에 무릉계곡을 방문해서 썼다는 설도 있다.
동해시에서는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보존하기위해 1995년도에 모형석각을 제작하였다. 

 

내려가기 전 마지막 다리에서 보이는 계곡의 풍경도 너무 멋지다.

 

 

모기한테 물리고 넘어지고 우리 준서 얼굴이 말이 아니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세가 정말 훌륭하다.

 

 

옛날 옛적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무릉도원 그 이름에 걸맞게 정말 신선놀음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 강원도는 산도 많고 물도 맑아 이런 좋은 계곡이 정말 많다. 여유만 있다면 강원도 한 달 살기에 한번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중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온다고 한다. 비를 피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늘 밤 묵을 장소를 향해 7번 국도에 몸을 싣는다.

 

- 7번 국도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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