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May 24, 2020
사계절 특색 있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하동 레일파크
하동레일바이크는 북천역에서 풍경열차로 양보역까지 이동하여 양보역에서 레일바이크로 신나게 즐기며 이동하는 최적화된 5.2Km 코스입니다. 코스자체가 완만하여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힘들지않고 속도감으로 바이크를 즐길수있으며 바이크 주변에는 사계절 특색 있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며 특히 양귀비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로 장관을 이루는 꽃들의 향연을 바이크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동레일바이크 핵심 포인트인 터널은 길이가 무려 1.2Km로 다양한 조명시설이 여러가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국내에 유일한 긴 터널속의 조명축제와 사계절 다른 꽃들의 향연을 저희 하동레일바이크에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여수에서 국도를 달려 집으로 향하던 중 붉게 물든 들판이 나타났다. 압도적인 면적에 감탄하며 일단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붉게 물든 그곳은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는 곳이었다. 차를 타고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도 꽤 많았고 온통 흙길이라 우리 준서 유모차 태우고 다니기엔 좀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천천히 차 안에서 살펴보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갔다. 나오는 길에 보니 조그만 간이역에 이쁘게 꾸며진 하동 레일파크가 나왔다. 이곳 철길이나 잠시 걸어볼까 싶어 잠시 들렀다.
오던 중 깊이 잠들었던 우리 준서는 차에서 내리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잠잘 때 늘 안고 자는 고양이 인형을 안고 내렸다.
예전 북천역이 있던 자리인듯싶다. 지금은 레일바이크 관련 시설로 리모델링된듯싶다.
이곳에서 운행 중인 레일바이크 차량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온 김에 한번 타볼까 해서 알아봤더니 1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레일바이크는 다른 곳에서 많이 타봤으니 패스하기로 한다.
철길 옆으로 붉은 꽃양귀비가 잔뜩 피어있다. 예전에 운행했던 기차 한 대가 정차되어 있다. 기차 안은 북카페로 운영 중이었다.
우리가 올 때 보고 들어왔던 간판이다.
레일바이크 선로를 따라 붉은 꽃양귀비가 쭉 피어있다.
기차 앞에서 사진 몇 장 담아본다.
레일바이크 선로 옆으로 철길이 하나 더 나있다. 철길에 이렇게 꽃 터널도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 피어있는 꽃양귀비는 거의 다 붉은색인 것 같다. 요즘 핑크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철길 위로는 유모차가 들어가기 힘들어 엄마가 업고 간다. 같이 걸어가면 좋으련만 자다 깨서 그런지 걸으려고 하지 않는다.
준서도 빨간 꽃들이 신기한지 여기저기 두리번거린다.
빨간 꽃양귀비가 끝없이 펼쳐진다.
철길도 끝없이 펼쳐져 있다.
고양이 인형은 끝까지 손에 꼭 쥐고 있다.
우리 준서 신생아 때 다이소에서 회색 고양이 인형을 두 개 사줬는데 그 감촉을 잊지 못하는 건지 이 인형을 제일 좋아한다. 회색 인형이 너무 낡아 버렸더니 자꾸 그 인형을 찾아서 다이소 몇 군데 찾아봐도 똑같은 건 없어 모양은 똑같은데 색깔이 다른 이인형으로 사줬더니 이인형도 좋아한다. 아마 이런 종류 인형의 감촉이 좋은가 보다.
또 다른 꽃터널이 하나 나온다.
진짜 장미 덩굴이었으면 더 이뻤을 것 같다.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선로에는 이렇게 더 긴 꽃터널이 있었다.
선로 끝까지 갔다 다시 돌아왔다. 준서는 다람쥐 인형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예전 열차 플랫폼으로 사용했던 곳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
역무원 아저씨도 철길 건널목 안전을 위해 서있다.
레일바이크 선로와 산책로 선로가 갈라지는 지점이다.
역무원 아저씨의 안내를 받고 철길 건널목을 건너간다.
"북천역 하동 레일파크" 예전이 이곳이 북천역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해마다 이곳에서 꽃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런 풍경도 연출했었나 보다.
레일바이크 차량들이 복귀해서 다음 탑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집으로 가려고 다시 주차장으로 왔다.
예정에 없이 들렀던 곳인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아직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가볼 만한 곳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다녀봐야겠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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