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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경주 여행 - 첨성대, 교촌 한옥마을, 동궁과 월지

by BSDPictures 2020. 11. 1.

Episode of May 18, 2020

 

삼국시대 천문 관측소 첨성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소재하며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이다.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다. 모양은 원통형으로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다. 30cm 높이의 돌 361개 반을 사용하여 상층부와 기단을 제외한 27단을 쌓아 올렸다.(전체 돌의 개수는 401개)
내부는 제12단까지 흙이 차 있고, 제19단에서 제20단까지와 제25단에서 제26단까지의 두 곳에 정(井)자형 장대석(長大石)이 걸쳐 있는데 그 양끝이 밖으로 나가 있다. 제27단 내부의 반원(半圓)에는 판석(板石)이 있고, 맞은편에는 판목(板木)을 놓았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다. 판석은 길이 156cm, 너비 60cm, 두께 24cm이다.
꼭대기에는 정자석(井字石)이 2단으로 짜여 있는데, 그 위에 관측기구를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혼천의(渾天儀)와 같은 관측기구를 정상에 설치하고 춘분·추분·동지·하지 등의 24절기를 별을 통하여 측정하였고, 정자석을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리키는 기준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첨성대가 제단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재위 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주 첨성대 [慶州瞻星臺] (두산백과)

 

 

어제 동해안을 둘러본 후 오늘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경주로 왔다. 경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첨성대를 먼저 찾았다. 첨성대 주변은 양귀비꽃으로 온통 울긋불긋 물들어 있었다.

 

 

까불 까불 뛰어다니는 준서를 안고 첨성대를 배경으로 겨우 인증샷을 담았다.

 

 

요 녀석 요즘에는 사진 찍자 하면 도망 다니는 통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나름 잘 나온 사진 한 장 이쁘게 꾸며 보았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아직도 이렇게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물론 그간 수도 없는 보수작업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완전한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예전 아버지 세대 사진을 보면 이 첨성대에 사람들이 잔뜩 올라가 있는 사진이 있던데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광경이다.

 

 


경주 최부자댁이 있는 교촌 한옥마을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한옥마을이다. 교촌 한옥마을은 신라시대에는 국학, 고려시대에는 향학, 조선시대에는 향교가 위치했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 27호인 경주 최부자댁이 위치하며 그 일대로 전통한옥이 남아있다. 전통한옥들이 점차 사라지고 최부자댁과 향교만이 남아 한옥마을의 명맥을 유지하다가 2009년부터 경주시가 전통한옥을 정책적으로 복원하면서 새롭게 한옥마을이 조성되었다. 최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경주 교동법주는 중요문형문화제 제 86호에 등록되었다. 마을 앞에는 남천이 흐르고 신라시대 월정교가 복원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촌 한옥마을 (두산백과)

그렇게 첨성대 주변을 돌아본 후 근처에 있는 교촌 한옥마을로 왔다. 약간 인위적으로 조성된 한옥마을이라 그런지 깔끔한 모습이다.

 

 

잠시 물도 마시며 쉬고 있다.

 

 

우리 준서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옹알이를 하며 뭐라고 이야기한다.

 

 

커다란 바위에 장기판이 새겨져 있다. 장기 알만 있으면 바로 장기 한판 해도 될 것 같다.

 

 

유모차에서 내려주니 유모차를 직접 끌어보려 하고 있다.

 

 

준서는 유모차를 타는 것보다는 엄마 아빠처럼 직접 운전해 보고 싶었나 보다.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며 잠시 쉬고 있다.

 

 

널뛰기하는 모습의 석상에 올라가 사진 몇 장 담아 본다.

 

 

엄마 뽀뽀하니 얼굴을 들이대고 있다.

 

 

월정교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63-1에 위치하는 통일신라시대의 교량(橋梁)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고증을 거쳐 2018년 4월 복원을 완료하였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진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1984년 11월 26일부터 1986년 9월 8일 까지 진행된 두 번의 복원설계를 위한 자료수집과 발굴조사를 통해 나무로 된 다리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였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공사로 길이 66.15m, 폭 13m, 높이 6m의 교량 복원이 완료되었다. 2016년 4월부터 시작된 다리 양 끝의 문루(門樓) 2개동을 건립하는 공사를 진행하여 2018년 4월 준공되었다.
문루(門樓) 2층에는 출토된 유물과 교량의 건축 역사를 보여주는 디지털 전시관을 설치하며, 월정교의 역사와 복원과정 관련 영상도 상영한다. 경주시의 신라 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중에서 첫 번째로 완성된 월정교 복원사업은 이후 진행될 황룡사, 신라왕궁, 쪽샘지구, 신라방 등의 복원 정비공사에도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정교 [月淨橋] (두산백과)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월정교라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교량이다. 교촌 한옥마을 옆을 흐르는 하천을 가로질러 놓여있다. 경주는 전체가 문화제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가는 곳마다 이런 문화제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안압지라고도 불리는 신라시대의 연못 동궁과 월지

 

 

월성(月城)의 북동쪽에 인접하였다. 《삼국사기》 674년(문무왕 14) 조(條)를 보면 궁성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花草)를 기르고 진금이수(珍禽異獸)를 양육하였다고 하였는데, 안압지는 바로 그때 판 못이며 임해전(臨海殿)에 딸린 것으로 추정된다. 1974년 이래의 준설공사와 고고학적 조사에 의하여 주목할 만한 유구(遺構)와 유물이 발견되었다. 동서 200m, 남북 180m의 구형(鉤形)으로 조성되었는데,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배치되었다.
연못 기슭과 섬에 실시된 호안공사(護岸工事)는 정교하고 도수로(導水路)와 배수로의 시설도 또한 교묘하다. 연못 바닥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와전류(瓦塼類)로서는 신라 특유의 우미(優美)한 무늬가 있는 것이 많은데, ‘儀鳳四年(679)’ 또는 ‘調露二年(680)’의 당나라 연호명(年號銘)이 있는 와전은 중요한 자료이다. 불교 예술품으로서 판상(板狀)의 금동여래삼존상(金銅如來三尊像)과 금동보살상(金銅菩薩像) 등의 우수한 작품이 있고, 유존(遺存)하는 예가 드문 목조의 배, 건축 부재, 목간(木簡) 등의 채취와 그 보존에 성공한 일은 귀중한 공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압지 [雁鴨池] (두산백과)

집으로 가는 길에 안압지에 잠시 들렀다. 이곳은 사진사들에게는 야간 반영 사진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사진으로 자주 보았던 곳이다. 취미 사진사인 나도 이곳은 꼭 가보고 싶어서 가보게 되었다. 마스크를 써야 관람이 가능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이곳도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연못이라고 한다. 경주 전체가 신라시대의 것을 모두 품고 있어 마치 신라시대에 와 있는 것 같다.

 

 

날씨가 많이 흐려 푸른 하늘과 함께 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물속에 비친 누각의 모습이 멋지다.

 

 

연못이 있어 준서는 안전을 위해 유모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마음껏 뛰어놀고 좋은 공기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이렇게 매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해서 안쓰럽다.

 

 

경치 좋은 포인트가 나올 때마다 사진으로 담아 본다.

 

 

갑갑해 하는 것 같아 잠시 마스크를 벗겨 주었더니 좋아한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큰소리로 옹알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잔잔한 물 위에 누각이 떠있는 것 같다.

 

 

물가에 이렇게 작은 바위섬도 하나 외로이 떠있다.

 

 

잔잔한 연못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도시 전체가 신라시대의 문화제로 가득 찬 경주 시간만 있으면 구석구석 여러 군데 돌아다녀 보고 싶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향한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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