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April 5, 2020
창원수목원이 있는 삼동공원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삼동동에 있는 공원.
변천
2004년부터 5개년 계획에 의해 1차년은 토지보상이 있었고, 2차년은 잔디광장 및 조경 사업이 있었다. 2007년 7월 벽천 및 분수 공사가 완공되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구성
공원 면적은 25,693㎡이며, 주요 시설로는 높이 8m·길이 30m의 벽천, 바닥 분수, 5개의 돌고래 분수, 프로그램 분수, 계류(50m), 광장(456㎡), 생태연못, 환상구, 화장실 등이 있다.
현황
봄(4월 1일~6월 15일)·가을(9월 16일~11월 15일)로는 매일 벽천이 6회, 바닥 분수가 5회 가동되고 있으며, 여름(6월 16일~9월 15일)에는 매일 벽천이 12회, 바닥 분수가 11회 가동되고 있다. 주변에 충혼탑과 늘푸른 전당이 위치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동 공원 [三東公園]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연이은 화창한 날씨에 주말을 맞이하여 가까운 삼동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곳에는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장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으며 창원수목원이라 부르는 자그마한 수목원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이다. 우리 준서는 과자를 하나 집어 들고는 뛰어놀 준비를 한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 그런지 여기저기 주변 탐색부터 시작한다.
철망 아래 배수로가 신기한지 배수로 위 철망 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우리는 나무 그늘이 살짝 생기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동안 좁은 집안에서 어떻게 참았는지 넓은 곳으로 나오니 쉴 새 없이 뛰어다닌다.
공놀이를 같이 해보려고 공을 주었더니 아직은 공놀이가 익숙하지 않은가 보다.
공을 던져주면 다시 나에게 공을 가져다주기를 반복한다.
준서 엄마는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다.
엄마랑 아빠랑 뭘 하든 아랑곳없이 우리 준서는 신나게 뛰어논다.
지나가는 형아가 타는 킥보드에 관심을 보인다.
뛰어놀다 과자가 떨어지면 돗자리로 와서 새 과자를 하나씩 집어간다.
그리고 또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점점 활동 영역을 넓이며 공원 위쪽으로 나있는 오솔길로 후다닥 뛰어올라간다.
공원 내 모든 나무들이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놀이터 옆 몇 그루 남지 않은 벚꽃나무에서 벚꽃잎이 바람에 날려 흩날린다.
엄마에게 안겨하며 손을 내미니 하이파이브를 한다.
뛰어노는데 불편한지 자꾸 마스크를 벗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씌워주었다.
이번엔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놀아본다.
꼬불꼬불한 미끄럼틀을 타며 신나게 놀아본다.
요즘 미끄럼틀은 하나에 여러 가지 코스가 있다. 준서는 종류별로 모두 타 보고 있다.
지금은 개방이 안되지만 온실 식물원도 공원 내에 있다.
엄마랑 아빠가 잠시 화장실에 간사이 우리 준서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삼동 소류지가 불리는 작은 연못 입구에 수양버들 한 그루가 멋있게 서있다.
수목원 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로 올라가는 중이다. 단풍나무도 초록색 잎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조금 더 있으면 이 통로에 덩굴식물들이 잔뜩 자라서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 준서는 조금 경사가 있는 이 계단도 혼자서 잘 올라간다.
먼저 올라가서 엄마 아빠 빨리 오라고 뒤돌아 보며 "엄마! 아빠!" 하며 부른다.
정말 잘 올라간다. 에너지가 넘쳐 난다!!
중턱에 올라가니 멋있는 분수대가 하나 나온다. 준서는 또 분수대 안으로 들어가 신나게 뛰어논다.
정상으로 올라간다. 이번에도 준서는 혼자서 잘 올라간다.
아빠가 사진 찍느라 천천히 올라가니 빨리 오라고 "아빠~!!" 하며 부른다.
정상에 올라가니 유럽식 정원이라 적혀있는 푯말이 나온다. 아마도 이곳 정원이 유럽 스타일로 만들어졌나 보다.
정상에도 분수대가 하나 나온다. 이 곳을 하늘분수라 부른다.
정상 쪽 유럽식정원 풍경을 몇 장 담아본다.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근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런 높은 곳에서 보는 세상은 처음인지 준서는 한참 동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 늘푸른전당이 보인다.
저 멀리 창원의 랜드마크 시티세븐 건물도 보인다.
대원동 쪽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도 보인다. 저 아파트 단지가 생기기 전에는 탁 트인 풍경이었는데 이젠 뭔가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엄마 아빠는 쉬고 있는데 우리 준서는 잠시도 쉬지 않고 뛰어놀고 있다. 역시 몸이 새 거라 에너지가 넘친다!!
올라올 때 왔던 길 말고 정상 옆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내려가는 길에 탐스럽게 피어있다.
아내는 꽃을 좋아해서 지나가다 이쁜 꽃이 있으면 쉴 새 없이 사진을 담아본다.
춘분이 지나서 그런지 해가 제법 많이 길어졌다.
사과꽃 나무라 적혀있는 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어있다. 정말 화사하다.
아내는 이 꽃나무도 빠짐없이 사진에 담는다.
진한 자주색의 꽃도 보인다. 온통 이름 모를 꽃으로 가득하다.
우리 준서는 풀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비둘기랑 놀고 싶어 따라가 본다.
비둘기는 빠른 걸음으로 달아난다.
비둘기가 멀리 달아나자 포기하고 다시 내려온다.
파란 하늘에 하얀 달도 멋지게 떠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마스크 착용은 꼭 하고 사람들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잠시 봄나들이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준서는 신나게 논 덕분인지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했다고 한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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