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창원 숨은 벚꽃명소 마산 문화동 연애다리

by BSDPictures 2020. 10. 29.

Episode of March 29, 2020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아 근교로 가족 나들이를 떠났다. 며칠 전 벚꽃 명소 탐방을 하며 보았던 장복산 마전 터널 벚꽃길이 그나마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라 생각이 되어 우선 거기를 제일 먼저 찾았다. 잠시 드라이브하며 벚꽃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벚꽃나무 옆 정자가 보여 여기서 도시락을 먹고 가기로 했다.

 

맛나게 도시락을 먹고 잠시 벚꽃나무 아래서 여유를 즐겨본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고 산속이라 공기도 너무 좋다.

 

 

벚꽃을 너무 좋아하는 내 아내는 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한다.

 

 


마산 문화동 연애다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청계동과 문화동을 연결하는 다리.
창원천 주변은 봄이 찾아오면 주변에 황홀하게 핀 벚꽃들이 만발하여 창춘남녀 누구라 할 것 없이 만나기 좋은 약속장소로 소문이 나 만남의 다리 즉, ‘연애(戀愛) 다리’라 불리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애교 [戀愛橋]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잠시 차를 달려 마산 문화동 연애다리에 도착했다. 진해 여좌천 로망스 다리 축소판 느낌이다. 코로나 19 영향인지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소하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벚꽃이 멋지게 피어있다. 천천히 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시작한다.

 

 

나뭇가지가 아래로 축 늘어져 더욱 운치 있다.

 

 

내 아내는 꽃구경에 흠뻑 빠져있다.

 

 

우리 준서는 유모차에서 내려 주자마자 정신없이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엄마랑 사진 찍자 하니 싫은 표정을 지으며 내려 달라 한다.

 

 

길가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호기심 많은 우리 준서는 그새를 못 참고 난간에 머리를 내밀어 하천 아래를 내려다본다.

 

 

한참 뛰어가더니 엄마 아빠 따라오나 한번 뒤돌아 본다.

 

 

어번엔 아빠를 향해 힘차게 달려온다.

 

 

잠시 멈추는가 싶더만... 아빠를 쌩하고 지나간다!!

 

 

경치는 정말 멋지다!!

 

 

준서는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애니메이션 타요"속 친구들을 본 것처럼 반가워한다.

 

 

차 보며 인사하랴 뛰어다니랴 정말 바쁘다 ㅎㅎ

 

 

아내는 벚꽃길 끝나는 지점에서 한껏 포즈를 잡아본다.

 

 

하천 아래로 휘어져 있는 나무가 많아 이렇게 중간중간에 "머리 조심"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벚꽃나무 사이로 수양버들 한 그루도 존재감을 뽐내며 서있다.

 

 

중간중간에 목련나무도 있는데 이젠 꽃잎이 다 떨어져 초록색 잎사귀만 보인다.

 

 

천방지축 준서는 잠시 유모차에 태워놓고 아내 사진 몇 장 담아본다.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걸어간다.

 

 

"창원 문화동 연애다리"
옛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추억의 다리.. 1980년대 많은 커플들이 이다리를 지나다니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 곳은 전등이 없는 덕으로 이때를 놓칠세라 밤 어둠을 타서 남녀 연인들이 연애를 즐기는 곳이였다. 봄이 찾아와 주면에
황홀하게 핀 벚꽃들이 만발할때면 청춘남녀 누구라 할것 없이 만나기 좋은 약속장소로 소문이 나 지금까지 만남의 다리 즉 연애 다리라고 불리고 있다.

예전 마산은 수출 자유지역과 한일합섬 등 젊은 사람들의 일거리가 많아 젊은 사람이 많은 도시였다. 그때 그 젊은 연인들이 여기서 얼마나 사랑을 싹 틔웠을지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

 

 

우리 준서는 잠시 유모차 창문을 열어주니 방긋 웃는다.

 

 

차 타러 가기 전 잠시 더 놀다 가기로 한다. 준서는 엄마를 바라보며 뭐라고 옹알이를 하고 있다.

 

 

이리 온~ 준서야~!!

 

 

혼자서 떨어진 꽃잎을 갖고 놀고 있다.

 

 

땅에 떨어져 있는 꽃송이를 준서 머리에 꽂아 주었다. 뭔가 불편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래도 유모차에서 내려주니 뭐가 그리 신나는지 뛰어다니며 웃음 짓는다.

 

 

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디서 주어 왔는지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고 있다.

 

 

하천 아래로 잠시 내려왔다.

 

 

인조 바위가 깔려 있고 그 바위마다 초록색 이끼로 덮여있다. 이끼가 미끄러워 산책하기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하천 아래쪽에서 보이는 풍경도 정말 멋지다!!

 

 

아내는 이끼가 미끄러워 천천히 걸어온다.

 

 

연애다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인과 걸으면 저절로 사랑이 싹틀 것 같다.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으니까 더 늦기 전에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해본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