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August 19, 2017
식물의 낙원 외도 보타니아
1971년에 당시 통영군 용남면과 거제군 사등면 사이의 견내량해를 잇는 거제대교가 세워졌다. 이 교량의 등장으로 인해 거제도는 섬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부와 남부에 끼고 있어 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외도해상농원은 30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을 들여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이 눈길을 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이채롭다. 연산홍이 만발하는 4월에는 화려한 섬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루어진 숲엔 동백새, 물총새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방문화재 204호)이 발견되어 이채롭다.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수 있고 악동들의 얄궂은 모습을 담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등도 있다. 해금강과 연계하여 유람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없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넥코너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외도 보타니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오늘은 모처럼 가족과 함께 거제도로 나들이를 떠났다. 거제도가 처음인 그녀를 위해 거제도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는 외도와 해금강부터 구경시켜 주기로 하였다. 외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은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는 구조라 유람선 선착장을 이용해서 가기로 하였다.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뭐가 그리 신났는지 우리 창준이는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외도로 가기 위해서는 출항시간 20분 전 매표소에 도착하여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승선신고서는 1장에 승선인원 모두 작성하면 된다. 승선신고서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여서 미리 작성해 오면 더욱 편리하며 제출 시 신분증도 보여줘야 하는데 신분증이 없는 아동은 주민등록 등본을 보여주면 된다.
우리는 승선 절차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외도로 가는 유람선에 탑승을 한다.
외도로 가기 전 해금강을 잠시 들렀다 가는데 배가 너무 많이 흔들려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암튼 경이로운 자연경관에 모두 감탄하며 외도로 향했다. 해금강을 잠시 둘러본 후 외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살짝 등산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올라간다.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무척 덥다.
이 곳은 외도 광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외도 보타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각종 환영문구가 붙어있는 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는 화장실도 멋지다.
너무 더워 시원한 분수가에서 잠시 쉬어간다. 분수 주변에도 진귀한 식물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멋지게 조경되어있는 나무 아래서 모두 기념사진 한 장씩 찍는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거의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는 외도를 상징하는 비너스가든이라는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 앞에서 다 같이 사진을 찍는다.
여기는 리하우스라고 하는 지중해식 개인 사택이다. 예전 겨울연가의 마지막 회에 배용준의 집으로 나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시원한 음료로 잠시 더위를 식힌다. 예전에 어머니께서는 다리가 많이 불편해서 이런 곳은 다닐 엄두도 못 냈는데 이제는 잘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진귀한 식물도 많고 조경도 독특하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잠시 또 휴식을 취한다.
섬 뒤편으로 오니 넓은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창준이는 쌍안경으로 경치를 감상해 본다.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경치가 정말 좋다.
우리 조카 유치가 빠질 때가 되어 지금 앞니가 없는 상태이다. 이 모습 나중에 커서 보게 잘 간직해놓자고 하니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댄다. 그래 삼촌이 이 모습 잘 간직해둘게.
잠시 걸어내려가다 보니 이색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곳은 엄마와 아기를 형상화한 조각공원이다.
이제는 하산하는 길이다. 올라올 때와는 달리 모두 표정이 밝다.
여러 대의 유람선이 쉴 새 없이 여행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그녀는 이온음료 광고모델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본다.
외도 탐방을 모두 마치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왔다. 그늘막 아래서 우리가 타고 가야 할 유람선을 기다리는 중이다. 창준이는 카메라를 들이대니 또 앞니 빠진 얼굴을 들이대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관광을 모두 마치고 내 차가 주차되어있는 구조라 유람선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의 언덕
남부면 해금강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해금강 관광을 할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람의 언덕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외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왔다. 이곳의 상징 풍차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약간의 등산을 해야 한다. 천천히 풍차가 있는 언덕 위로 올라간다.
바람의 언덕의 상징인 풍차 앞에 도착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엄마와 조카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힌다. 여름에는 역시 아이스크림만 한 게 없다.
할머니랑 우리 창준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마주 보며 웃고 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 본다.
엄마와 그녀도 같이 하트를 날리며 사진을 찍어본다.
그녀는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 더 찍는다.
우리 창준이는 더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뜀박질 중이다. 역시 어리니까 체력도 좋다.
바람의 언덕 아래로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 방파제가 있는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 본다. 우리 여사님께서는 오늘 기분이 좋으시다.
우리 여사님께서는 오늘 무리한 이동으로 많이 지치셨나 보다.
이곳 도장포에서도 외도나 소매물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외도와 바람의 언덕을 모두 둘러볼 계획이라면 이 곳에서 유람선을 타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초행길이다 보니 정보가 부족해 잘못된 동선을 잡았던 것 같다.
외도를 오고 가는 유람선이 도장포로 들어오고 있다.
그녀는 바람의 언덕과 초록색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 더 담아본다.
저녁 무렵이 되니 고기잡이배들이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들어오고 있다.
해변에서는 멋진 뮤지션들이 자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우리 모두 잠시 앉아 뮤지션의 공연을 감상해 본다.
아름다운 남해안에 위치한 우리나라 제2의 섬 거제도. 여러 개의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이제는 더 이상 섬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곳이지만 역시 섬은 섬이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며칠 묵으면서 여기저기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지만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집으로 발길을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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