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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과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by BSDPictures 2020. 10. 15.

Episode of August 6, 2017

 

영종도 을왕리 선녀바위 해수욕장

 

 

영종진의 방어영에 수군들이 상주하였던 시절에 이 군을 통솔하였던 호군(지휘관)에게는 예쁜 첩이 있었다. 그러나 첩에 대한 사랑이 식은 호군이 자신을 멀리하자 이에 화가 난 여인이 남자가 근무하는 군부대 앞에 태평암이란 바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이 애첩의 시신은 수습해 줄 사람이 없어 조수에 떠밀려 용유도 포구에 표류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뒤늦게 후회한 호군이 그 자리에 묻어주었다고 전한다. 그 후 태평암을 선녀바위라 불렀고 옆에 있는 용유도포구의 고개를 호군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후 밤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선녀바위해수욕장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에서 그녀의 어머니를 배웅하고 영종도 드라이브를 해보기로 했다. 영종도에서 유명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제일 먼저 발길을 향했는데 수많은 피서 인파로 주차할 곳도 마땅치가 않다. 점심시간이라 큰 길가에 잠시 주차를 하고 해물칼국수 한 그릇 후딱 먹고 나왔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근처에 선녀바위 해수욕장도 나름 괜찮다고 해서 그곳으로 향했다. 확실히 을왕리 해수욕장보다는 한산한 모습이다. 이 바위가 바로 선녀바위다.

이 곳 선녀바위가 있는 곳은 해수욕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바위가 많아 적당하지 않지만 발 담그고 놀기엔 안성맞춤이다. 그녀와 나는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천천히 걸어가 본다.

가까운 바다에 떠있는 바위 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앉아있다.

그녀는 이제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해 본다.

신발은 물에 젖을까 봐 백사장 위에 가지런히 벗어 놓는다.

여기는 서해 치고는 물이 맑다. 대부분의 서해에 있는 바다는 갯벌로 인해 흙탕물인 경우가 많다. 이곳에는 모래도 많고 돌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그녀는 바다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나에게 물장난을 걸어온다.

신나게 놀다 잠시 갯바위에 앉아 휴식 시간을 가진다.

그녀는 선녀바위 아래서 잠시 선녀가 되어본다.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간다.

을왕리 해수욕장보다는 적지만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로 향했다.

 

 

 

바다를 보며 달리는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씨사이드파크는인천광역시중구영종하늘도시내에 있는 공원으로, 2016년 7월 1일 개장하였다. 177만㎡ 면적에 길이 약 8km의 해변 공원이다.
8 km의 해안도로는 6개의 주요 공간을 동쪽으로부터 영종진공원, 하늘구름광장, 송산공원, 수변공원, 염전보전생태공원, 바닷바람공원을 연결한다. 시설로는레일바이크(왕복 5.6km), 텐트캠핑장, 카라반캠핑장, 자전거대여소, 인공폭포, 족욕장이 있다. 도로를 따라 갯벌 풍경과 석양을 볼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씨사이드 파크 레일바이크 탑승장에 도착했다. 레일바이크 코스도 다른 곳 보다 제법 길고 바다를 보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영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잽싸게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레일바이크에 탑승하였다. 아까 너무 더워 선녀바위 해수욕장 편의점에서  밀짚모자 하나씩 구입했다. 덕분에 오늘 하루 뜨거운 햇볕은 잘 피했다.

우리 차례가 되었다. 자 이제 출발한다~!!

씨사이드란 이름에 걸맞게 바다 옆으로 철길이 길게 뻗어있다.

인공폭포 사이로 철길이 나있다. 폭포 사이를 지나갈 때 정말 시원하다.

이제 속도를 조금 내어 본다.

한 바퀴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수동이라 다리는 조금 아팠지만 달리며 불어오는 바람으로 많이 덥지는 않았다.

인천공항이 있는 섬 영종도. 여기도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시간이 되면 이 섬 곳곳에 숨어있는 경치 좋은 곳으로 자주 놀러 와야겠다. 오늘도 그녀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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