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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내 생일날 찾은 수원 행궁동벽화마을

by BSDPictures 2020. 10. 7.

Episode of April 9, 2017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가가호호 사이로 난 골목길은 걷기 좋은 길로 바뀌었다. 벽화가 조성된 골목길은 크게 세 코스로 나뉜다. 행궁에서 화서문까지 이어지는 화서문옛길, 신풍초등학교에서 장안문으로 이어지는 장안문옛길, 나혜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중심으로 만든 나혜석옛길 등이다. 특히 화서문옛길은 정조가 행궁에서 화서문까지 걷던 길로 잘 알려져 있다. 신풍로와 화서문로를 중심으로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화가 있는 골목 사이로 이어지는 옛길 담장 아래에는 작은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었다. 차가 없는 골목길은 안전하고 편안하다. 차 대신 사람들이 모였다. 평상 위에는 행궁동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고, 골목길을 거니는 주민들끼리 오가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차가 없으니 아이들의 소란스러움도 정겹다. 장안문옛길에는 사방치기가 그려져 있어 지나는 사람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 번씩 뛰어본다. 사방치기가 생소한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어릴 적 골목길의 추억이 되살아나 흥이 절로 난다. 행궁동 골목길은 한마디로 소통의 골목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생태교통마을로 변신한 행궁동 즐기기, 생태교통 수원 2013(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오늘은 날씨도 좋고 쇼핑도 할 겸 가까운 수원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화성행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근처에 있는 행궁동 벽화마을을 제일 먼저 찾았다. 화성행궁 옆 돌담길을 거닐어 본다.

 

 

세상이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고 있다. 이젠 정말 완연한 봄날의 연속이다!!

 

 

이 곳은 생태교통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벤치 모양이 옛날 초기에 자전거 모습을 하고 있다. 거니는 길 곳곳에 꽃잔디가 알록달록한 색깔을 뽐내며 자라고 있다.

 

 

행궁동 벽화마을 주변을 걸어가 본다. 여기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역시 생태교통마을답다.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담벼락마다 그려진 벽화와 행궁동 벽화마을이라 큼지막하게 쓰인 간판이 눈에 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면 예술작품을 전시해놓은 공간이 있다.

 

 

가늘 길마다 감성이 넘쳐나고 그녀가 좋아하는 대나무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래동화에서 나오던 도깨비가 한 곳을 차지하고 있고 어느 담벼락에는 사랑의 자물쇠들이 잔뜩 걸려있다.

 

 

이 길의 이름이 사랑 하다길이다. ㅎㅎ

 

 

옛날 아주 어릴 적 골목을 걷다 보면 자주 보이던 간판이 보인다. 시간이 멈춘듯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행궁동 벽화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팔달문 근처 시장으로 가기 위해 천천히 걸어간다.

 

 

 

수원 공방거리

 

수원 공방거리는 행궁동에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을 하는 공방길을 말하며, 다양한 공방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나무공예, 한지공예, 리본공예, 규방공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체험과 공예품을 판매하기도 하는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원 공방거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수원 화성을 지나 수원 공방거리를 지나간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그녀는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포근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와있다.

 

 

오늘도 그녀의 다리가 열 일하고 있다.

 

 

비둘기들이 열심히 모이를 먹고 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 같은 것을 열심히 먹고 있다.

 

 

오늘은 언제부턴가 잘 기념하지 않던 내 생일이다!! 생일이라고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라고 그녀가 옷 한 벌 선물해 주었다. 선물해준 그녀를 배려해 갈아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녀도 나랑 어울리는 옷 한 벌 구입했다!!

 

 

팔달문 시장 앞을 흐르는 하천에서 잠시 휴식 중이다.

 

 

연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점점 온 세상은 짙은 초록색으로 물들고 있다. 다음 주는 어디로 가볼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어온다. 오늘도 그녀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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