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February 12, 2017
배다리 헌책방거리
배다리는 오래전, 작은 배가 바닷물이 들어오던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인천 동구 금창동과 송현동 일대를 가리킨다.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게 개항장 일대를 빼앗긴 조선인들이 모이며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은 헌책방 거리로 유명하다. 1960~70년대에 생겨난 헌책방 거리에는 현재 아벨서점과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5개의 책방만이 남아있다. 한때 학생들과 지성인들로 북적였던 책방은 세월을 품은 채 추억의 향기를 불러일으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배다리- 더디게 가는 시간 속으로··· (인천관광 100선, 2016. 11.)
오늘은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를 찾아서 인천을 찾았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한미 서점" 배다리 헌책방 거리 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드라마 "도깨비"속에서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드라마 속에서 보던 모습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독특한 노란색 건물이 인상적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송월동 동화마을
공터에 세워진 나무가 말을 걸어오고 알록달록 꾸며진 집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뛰어나와 반겨 줄 것만 같은 곳. 인천 중구에 자리한 ‘송월동 동화마을’이다.
송월동은 소나무가 많아 솔골 또는 송산으로 불리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운치가 있다하여 송월동이라 불렀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독일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부촌이었으나 젊은 사람들이 떠난 자리엔 대부분 어르신들만이 남았다. 때문에 빈집이 늘고 건물도 노후화 돼 활기를 잃었다.
2013년 4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꽃길을 만들었다. 낡은 담과 옹벽에는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벽화가 그려졌다. 골목길을 따라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길’, ‘빨간모자 길’, ‘엄지공주 길’, 피터팬 속 ‘요정나라 길’ 등 11개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곳곳에 조형물이 설치돼 눈이 즐겁다.
특이한 것은 전국의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의 벽화는 입체적이라는 것이다. 걷다 보면 마치 주인공이 되거나 동화책 속 등장인물들을 속속 만날 것 같은 기분을 안겨준다. 마을에는 기념품 판매장과 카페, 체험실, 먹거리 상점 등이 어우러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책 속을 노닐다 (인천관광 100선, 2016. 11.)
또 다른 촬영 장소로 가기 위해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송월동 동화마을부터 들렀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어 배고 고프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하얀 짜장면 집에서 하얀 짜장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선다. 오늘은 그나마 줄이 짧은 편이다. 합석을 하겠냐고 물어봐서 하겠다고 하니 얼마 안 기다려 가게로 들어선다.
합석 하겠다고 해서 커다란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 올라갔다. 2층에 있는 테이블이었다. 여러 사람들과 둥근 테이블에 합석을 한다. 우리 테이블엔 4 커플 정도가 같이 앉았다. 우리는 왠지 뻘쭘해서 차만 들이키고 있다. 나는 백짬뽕 그녀는 백짜장을 시켜서 먹었다. 탕수육도 하나 추가!! 생각보다는 맛은 별로인 것 같다. 일단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자유공원
차이나타운과 이어진 길, 벚꽃과 만추에 대한 기억, 자유공원은 계절이 오고갈 때마다 찾아온 이들을 다른 모습으로 맞는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중구 송학동1가와 전동, 북성동3가에 걸쳐 있다. 1883년 인천의 개항과 함께 응봉산 일대에 일본 · 청나라를 비롯한 미국 · 영국 · 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이 어울려 만든 ‘만국지계’가 들어섰다. 이들에 의해 1888년 만국공원이 조성되었다. 이후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며 자유공원으로 개칭되었다.
공원이 만들어질 당시의 구한말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시기였고, 시대의 변화와 역사의 소용돌이를 인천시민과 함께 꿋꿋이 이겨냈다. 지금은 인천을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가 되었다.
공원 내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비롯해 자연보호헌장탑, 충혼탑, 석정루 등이 자리한다. 석정루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동양제일의 도크와 외항을 둘러싼 월미, 작약, 영종, 팔미도의 섬들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우거진 수풀 사이 또는 나무그늘 아래를 다정히 걸을 수 있는 산책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누구나 발걸음 하고 싶어 할 만큼 공원이 눈부시다. 매년 4월이면 자유공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공원 - 벚꽃이 비가 되어 내리는 길 (인천관광 100선, 2016. 11.)
식사를 마친 후 또 다른 도깨비 촬영 장소가 있다는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드라마 속에서 한번 나왔다는 "그마트"앞이다. 진짜 가게 이름이 그마트다.
여기도 별로 볼 건 없지만 드라마 속에 나왔던 곳이라 인증샷 몇 장 담는다. 자유공원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해본다.
인천 상륙작전의 명장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있다.
인천 차이나타운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현 선린동 일대에 이민, 정착하여 그들만의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화교들은 소매잡화 점포와 주택을 짓고 본격적으로 상권을 넓혀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 193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1920년대부터 6·25전쟁 전까지는 청요리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화춘, 중화루, 동흥루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 한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외환 거래규제, 무역 규제, 거주자격 심사 강화 등 각종 제도적 제한으로 화교들이 떠나는 등 차이나타운의 화교사회가 위축되었으나 한중수교의 영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늘날에는 역사적 의의가 깊은 관광명소로서 관광쇼핑, 특화점, 예술의 거리 등 권역별로 변화하고 있으며 풍미, 자금성, 태화원, 태창반점, 신승반점 등이 중국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화교 2,3세들로 구성된 약 170가구, 약 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천차이나타운 (두산백과)
주차장으로 이동하며 차이나타운을 거닐어 본다.
그렇게 차이나타운 일대를 모두 돌아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월미도
지명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1900년대 초까지 부천시 영종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9월 1일 인천부에 편입되었다. 원래는 인천역에서 서쪽으로 1km 거리에 있는 면적 0.66㎢의 섬이었으나, 1920년대 초 돌축대를 쌓아 내륙과 연결되면서 세관검역소·측후소·무선전신국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이 들어섰다. 현재 해안도로에는 놀이시설과 유흥시설이 늘어서 있으며, 1987년 7월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래 문화예술 공연과 월미축제 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소월미도와 함께 인천 내항(內港) 북서쪽의 방파제 구실을 하는 이 섬은 역사적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1895년 영국순양함이 월미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군인 448명이 익사한 사건이 있었으며, 1904년 2월 9일 소월미도 앞바다에서 러시아전함이 일본전함과 부딪쳐 침몰하면서 러일전쟁의 발단이 되기도 하였다. 인천항의 개항 전후로는 외세의 각축으로 수난을 겪었고, 일제강점기에는 한때 군사기지로 이용되었다. 6·25전쟁때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지였으며, 1950년 이후 오랫동안 국제연합군이 주둔하였다.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인천 앞바다에 정박했던 프랑스함대의 대장 이름을 따서 한때 외국 지도에 로즈섬(Rose Island)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미도[月尾島] (두산백과)
차이나타운을 뒤로하고 해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 근처 월미도로 향했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한 마리의 견공!!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갈매기 밥부터 주기 시작한다.
태양이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완전히 사라졌다. 감명 깊게 보았던 드라마 도깨비!! 여기 말고도 많은 곳에서 촬영을 했겠지만 그중 한 곳을 가본 것에 만족을 한다. 시간 날 때 다른 곳들도 찾아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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