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October 16, 2016
황구지천
얼마전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를 영입하였다. 카메라는 캐논 5D Mark4 따끈한 신상 바디이며 렌즈는 캐논 EF 85mm F1.2L II USM 일명 만투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오늘은 새 카메라와 렌즈 영입 기념으로 집 근처로 출사를 나갔다. 며칠 날씨가 계속 흐리다. 오늘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향남 IC 근처에 있는 황구지천이다. 하천 주변에 억새가 많아 가을이면 감성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명한 장소가 아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기도 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번째 셔터를 눌러보았다. 배경 흐림이 장난이 아니다. 주 피사체만 빼고 깔끔하게 배경을 정리해 준다.
황구지천의 억새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있다.
요즘 그녀도 나와 함께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다.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나보다 잘찍은 사진이 제법 많아 놀랄때가 많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곳은 아니기에 길이 잘 정비되어있지는 않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길을 걷는다.
하천을 건너갈수 있는 징검다리 하나가 나온다. 천천히 징검다리를 건너본다.
징검다리 중간에 잠시 앉아 주변 풍경을 감상해 본다.
조심스럽게 징검다리를 건너 되돌아 온다.
한참 사진에 열중해 있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새 카메라에 물 들어가기전에 서둘러 장비를 챙겨 차에 탑승한다. 다른 장소를 찾아 이동한다.
평택 중앙시장 철길벽화거리
골목 안 기찻길 벽화, 나이트마켓 군것질거리를 찾아가는 ‘헬로 투어’
사방팔방으로 이어지는 시장 외곽으로 300m 정도의 철길이 있다. 송탄역에서 미군부대 안으로 이어지는 이 철길은 원래 미군부대로 물품을 수송하던 통로였다. 기차가 달리는 풍경이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고, 텅 빈 기찻길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군부대로 원유를 실어 나를 때만 사용된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마을 사람들이 보행로로 사용하는 추억의 기찻길이다.
기찻길을 따라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길 담벼락에 갖가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말이면 휴가를 나선 미군 병사들이 철길과 벽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활보하며 ‘우스꽝마라톤대회’를 펼친다. 재미있는 복장과 마스크로 변장하고 골목 풍경을 즐기는 그들의 이벤트가 흥미롭다. 벽화는 철길을 벗어난 중앙시장 통로 곳곳에도 숨어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코끼리 그림이다. 이 코끼리는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로 상인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평택국제중앙시장- 세계인의 입맛과 이색 쇼핑이 한자리에 (한국관광공사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 한국관광공사, 권현지)
비가 잠시 그쳤다. 송탄역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 옆 철길벽화거리에 잠시 들렀다. 길이는 아주 짧지만 건물 사이에 뻗어있는 철길과 그 철길 옆에 그려진 벽화들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렇게 건물 사이로 철길이 뻗어 있다. 예전 미군 부대로 물자를 실어 나르던 철길이라고 한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철길인듯하다.
기차 대신 기차 모양의 노점 수레가 길게 줄지어 서있다. 많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있다.
이렇게 철길 위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잠시 산책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송탄 이충분수공원
넓은 광장형 바닥 분수가 있는 공원으로, 매해 4~9월에 1일 2회씩 분수가 가동된다. 여름에는 솟구치는 분수 속에서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분수가 가동되지 않을 때에는 민속공연·거리시화전·알뜰나눔장터 등이 열리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까이에 평택시청소년수련관, 이충레포츠공원, 이충문화체육센터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충분수공원[二忠噴水公園] (두산백과)
집으로 가기 전 집 근처 공원으로 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번엔 우산 챙겨 들고 차에서 내린다. 부락산 즐거움의 문이 나온다.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낙엽이 붉게 물들고 있다.
주사위 모양의 귀여운 벤치위에 올라가 앉았다. 공원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놓여있다.
인물용 렌즈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만투!! 역시 명불허전 렌즈다. 보케가 정말 이쁘게 표현되는 것 같다. 전신사진에서도 얕은 심도로 공간감을 만들어 볼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간 6D를 써오던 나로서는 오막포의 AF도 정말 쾌적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좋은 바디와 렌즈를 영입했으니 나의 사진생활도 더욱 풍요로워 질 것 같다. 앞으로 부지런히 사진 찍으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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