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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계곡 트래킹

by BSDPictures 2020. 9. 27.

Episode of August 7, 2016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계곡

 

옛날 정감록에 ‘난을 피해 편히 살만한 곳’으로 3둔 4가리를 꼽았는데 ‘둔’은 펑퍼짐한 둔덕, ‘가리’는 경작할 땅을 일컫는다. 3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고 4가리는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이 지역들은 6·25 전쟁 때도 군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방태산 자락과 구령덕봉 줄기 사이에 숨은 듯 자리 잡은 아침가리는 ‘아침에 밭을 갈고 나면 더 이상 경작할 밭이 없을 정도로 작다’해서 이름 붙은 곳이다.

조경동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을 다 덮을 만큼 작은 마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으나 방동초등학교 분교가 남아 있을 정도로 한때는 여러 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떠나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두어 채에 불과하다. 수많은 야생화들이 철 따라 피고 지며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고 울창한 숲과 맑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걷는 15㎞의 트레킹 코스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 선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침가리계곡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연이은 폭염에 야외 활동하기 정말 힘든 계절이다. 아침에 TV를 켜니 요즘 핫하다는 계곡 트레킹에 관한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시원한 계곡을 거슬러 올라 더위도 날려버리고 등산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화면 속의 장소가 정말 인상적이다.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고 수량도 넉넉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았다. TV에서 본 장소를 하루 종일 폭풍 검색해보았다. 아침가리 계곡이라...여기는 꼭 가봐야 해!! 서둘러 채비를 하고 아침가리 계곡으로 떠났다. 드디어 도착한 아침가리계곡!! 들어서는 초입부터 맑은 물이 우리를 반겨준다. 물이 정말 맑다.

 

 

아쿠아슈즈를 착용하고 트레킹 하기 편한 복장으로 계곡을 따라 걸어간다.

 

 

초입에는 이렇게 물이 얕아서 걷기가 편하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계곡 바닥이 투명하게 보인다.

 

 

물장구치며 신나게 놀아본다.

 

 

등산로처럼 힘든 오르막이 있는 건 아닌데 물의 저항을 이겨내며 걸어가야 해서 등산 못지않게 운동이 되는 것 같다.

 

 

가다 보니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도 있다. 가방이 젖을까 봐 가방을 최대한 위로 올리고 걸어가고 있다.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이 나오면 계곡 옆으로 우회로가 나있어서 잠시 땅 위로 걸어가도 된다. 최대한 깊지 않은 곳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신발에 돌이 들어가서 신발 벗고 잠시 멈춰 선다.

 

 

 

 

 

넓은 바위위에 앉아 잠시 휴식 중이다.

 

 

조금 가다 보니 넓고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가 나타난다.

 

 

잠시 물놀이를 해본다.

 

 

다이빙도 한번 도전해본다.

 

 

그렇게 산 중턱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완주하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올라왔던 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갈 때 못 봤는데 물속에 누군가 이런 돌탑을 쌓아 놓았다. 대단한 기술자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 본다.

 

 

트레킹을 마치고 주차장 쪽으로 걸어간다. 무더운 여름날 트레킹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덥다고 에어컨만 켜놓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자연을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여기는 정말 최고의 힐링 스팟인 것 같다.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있어 자주 가기는 힘들겠지만 매년 여름이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내년에도 꼭 다시 와보리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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