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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한 주에 두번 찾은 가포해안변공원

by BSDPictures 2021. 3. 22.

2020.12.22 아내와 오붓하게 찾은 가포해안변공원

 

 

오늘은 아내와 기분전환이나 할 겸 마산에 있는 바닷가를 찾았다. 저도 비치로드를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에 가포해안변공원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걷다보니 우주슈퍼라 적혀있는 작은 건물이 나온다. 건물에 적혀있는 글귀를 읽어 보니 이 곳 우주슈퍼에서 음료를 구입해서 옆에 있는 건물에서 마실수 있게 되어있다.

 

 

이 곳이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다. 이 날은 영업을 하지 않아 안에 들어가볼수는 없었지만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안쪽 풍경을 보니 여느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아마도 밤에는 이 조명이 켜져 더 이쁠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 나란히 방파제가 있고 그 사이로 물길이 연결되어 있다. 중간중간 이렇게 물가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건물의 대문처럼 만들어져 있다.

 

 

산책로에 서있는 나무들이 초록색 이끼로 잔뜩 덮여있다. 뭔가 더 신비로운 풍경이 느껴진다.

 

 

한쪽 산비탈 아래 열대지방에서 자라는듯한 나무들이 한 무리 서있다.

 

 

아내가 나무 아래 서보니 나무들의 높이가 짐작이 간다.

 

 

산새들이 살 수 있게 이쁜 새집들도 나무들 마다 매달아 놓았다.

 

 

탁 트인 가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안가를 길게 2개의 방파제로 막아 사각형 모양의 커다란 호수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포해안변공원 위로 마창대교가 지나간다. 해변에서 바라보면 마창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이 곳 가포해안변공원의 핫플레이스 전망대에 도착했다. 다른 곳에 설치되어있는 크고 웅장한 전망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이런 곳이 만들어져 있어 내심 반가웠다.

 

 

전망대에서 잠시 바다를 보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따스한 햇살이 바닷물에 반사되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까 지나갈 때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우주슈퍼옆에 카누가 한대 뒤집혀 놓여있다. 조형물로 가져다 놓은 것 같은데 은근히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린다.

 

 

우주슈퍼 좌측 공터에는 감성적인 카라반도 한대 세워져 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려져 있던 나뭇잎이 보인다. 실물로 보니 신기하다.

 

 

낙엽이 잔뜩 떨어져 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느껴보고 있다.

 

 

아내는 나뭇잎이 이쁘다며 사진도 찍고 만져보고 있다.

 

 

바닷물에 비친 햇살이 자꾸만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아주 오래전 이 곳 바다를 누렸던 것 같은 배 한 척이 해안가에 가라앉아 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며 왠지 이곳 풍경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까만색 열매가 잔뜩 열려있는 나무도 보인다.

 

 

2020.12.26 준서와 함께 다시 찾은 가포해안변공원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왔을 때 우리 준서도 한번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주말이 되어 우리 준서 옷 따시게 입혀서 가포해안변공원을 다시 찾았다. 엄마랑 아빠랑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 그런지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준서가 신나게 뛰어노는 동안 아내는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간다.

 

 

준서도 엄마 옆에 잠시 앉아 쉬어간다.

 

 

금세 다시 일어나서 뛰어가기 시작한다.

 

 

공원 한쪽에 냥이들이 잔뜩 모여있다. 사람들이 틈틈이 먹이를 줘서 그런지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 않는다. 우리 준서 냥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렇게 도망가지 않고 스킨십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아한다.

 

 

출출한 시간이라 준서랑 핫바 하나씩 사 먹는다. 요즘 우리 준서 핫바 하나 정도는 가볍게 혼자 다 먹는다. 아기치 고는 식성이 정말 좋다.

 

 

핫바를 먹다 옆에 앉아 있는 냥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금세 달려간다. 이 냥이는 준서가 무서운지 금새 달아나 버린다.

 

 

저 멀리 커다란 배 한 척이 들어오고 있다.

 

 

냥이랑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핫바도 먹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마창대교의 모습도 한번 더 담아본다.

 

 

이 곳 가포해안변공원 주변 시설현황이 안내되어있다.

 

 

우리 준서 신나게 뛰어다니더만 이제 지쳤는지 벤치에 들어 눕는다.

 

 

다리가 아픈지 자꾸 엄마한테 안아달래서 아내가 업고 간다.

 

 

이번에는 내가 준서를 안고 간다.

 

 

이제 제법 몸무게가 많이 나가 계속 안고 가다 보면 팔이 많이 아프다. 그래서 목마를 태우고 가는데 우리 준서가 예전만큼 목마 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높은 곳에 있으면 뭔가 무서움이 생긴 것 같다. 그래도 추운데 오래 있을 수 없어 목마를 태우고 잽싸게 돌아간다.

 

 

주변이 어둑어둑 해지고 산책로에도 들이 켜지기 시작한다.

 

 

우리 준서는 계속 안아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요 청개구리 녀석 어쩌면 좋을까? 얼래고 달래고 해서 겨우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애가 커가면서 말도 할 줄 알면서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 귀찮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게 다 성장과정이지 싶다. 사랑스럽다가도 생떼 쓰는 모습을 보면 혈압이 오르기도 하지만 이러면서 어느새 훌쩍 커버릴 것이다.

 

이 곳 가포해안변공원은 아내랑 오붓하게 오기에도 좋고 아이와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날씨가 추워서 야외 활동하기에는 그리 좋지 못하지만 한 번씩 이렇게 옷 따시게 입고 산책 한번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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