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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아이와 가볼만한곳 창원 단감테마공원

by BSDPictures 2020. 11. 18.

Episode of November 1, 2020

 

아이와 가볼만한곳 창원 단감테마공원

 

 

전국 최대의 단감 생산지이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단감을 재배한 창원단감의 역사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조성한 농촌테마공원이다. 단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홍보관과, 100년 창원단감의 역사를 증명하는 시배목, 가족들과 전통놀이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초가집, 감식초 체험장과 단감과수원 등에서 농촌의 정취와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숨은 5감 찾기"를 주제로 사랑, 행복, 행운, 건강, 장수를 테마로 한 공원내 보물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주남저수지와 빗돌배기, 다호리 고분군 농촌체험마을 등이 있다.
이용 시간 : 매일 10:00 - 17:00
[네이버 지식백과] 창원단감테마공원(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모처럼 주말인데 날씨가 쌀쌀하고 많이 흐리다. 가족 모두 늦잠을 자고 일어나 멍하니 있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려니 조금 답답하다. 가까운데 드라이브나 할까 싶어 대충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주남저수지에 갈 때마다 보았던 단감테마공원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단감테마공원이라는 이름만 보고는 감 수확철에 행사나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커 보인다.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이 곳 어르신들로 보이시는 분들께서 주차 통제를 하고 계신다. 그래도 주차장이 꽤 넓고 여유공간이 많아 가볍게 주차를 하고 단감테마공원 입구로 들어섰다. 들어서는 입구에 커다란 장독대에 창원 단감테마공원이라 적혀있다.

 

 

이 곳의 메인 건물로 보이는 곳에 커다란 감이 놓여있고 감 옆에 창원 단감테마공원이라 적혀있다.

 

 

단감테마 공원답게 곳곳에 감나무가 식재되어있다.

 

 

초가집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국화로 꾸며진 터널이 나온다. 터널도 감나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맨 위에 까치도 한 마리 앉아있다.

 

 

초가집이 모여있는 이 곳을 감나무골 초가집이라 부른다.

 

 

초가집 앞마당에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활 던지기 등등 여러 가지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가족단위로 나온 방문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다. 준서는 아직 기분이 별로인지 민속놀이는 관심이 없다.

 

단감테마공원 입구에서 구입한 감말랭이를 초가집 마루에 앉아 나눠먹는다. 감말랭이가 곶감이랑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곶감이랑은 식감이나 맛이 정말 다르다. 단감을 말려 만든 거라 달콤하면서 존득존득한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초가집 뒤편으로 사육장 같은 게 몇 개 보인다. 사육장 앞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우리도 가보았다. 제일 먼저 보이는 사육 장안에 원앙 한쌍이 앉아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이라 흔히 보기 힘든데 이곳에서 보게 되어 반가웠다.

 

 

원앙이 살고 있는 사육장 옆에는 우리 준서가 좋아하는 토끼들이 여러 마리 살고 있다. 아기 때부터 이름을 알아서 그런지 토끼를 보자마자 토끼야 안녕~ 하며 인사를 건넨다.

 

 

동물 사육장을 지나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본다. 가는 길마다 감나무가 심어져 있고 감나무마다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여기는 감식초 농장이다. 나지막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넓은 마당 안에 장독대가 가득하다. 장독대 안에 감식초가 익어가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감 과수원이 시작된다.

 

 

단감이 준서 손이 닿을만한 곳에도 많이 열려있다. 준서 보고 단감 한번 만져봐~ 하니 조심스레 단감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조금 더 가다 보니 개인에게 분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나무마다 누구네 가족 이런 식으로 이름표가 걸려있다. 신기하게도 어느 나무에 준서네 가족이라 적혀있다. 준서라는 이름이 워낙 흔해서 그런 줄 알지만 준서네 가족이라 적혀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단감테마공원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왔다. 산책로 바깥으로 차도가 연결되어있어 차량이 산책로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있다.

 

 

우리는 우측 산책로를 따라와서 이번에는 좌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 본다. 단감테마공원을 둥글게 돌아볼 수 있게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는 것 같다.

 

 

이 곳에는 이온 단감이라 소개되어있는 과수원이 있다. 단감도 여러 품종이 있다고 하는데 단감 품종 중에 하나인 듯싶다.

 

 

주남호가 보이는 전망대라 적혀있는 목조 전망대가 하나 나온다. 준서는 뭐하는 곳인가 궁금한지 후다닥 뛰어간다.

 

 

우리 준서는 먼저 올라가 엄마 아빠 빨리 와~ 하며 우리를 부른다.

 

 

전망대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단감테마공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남저수지는 전망대위에 설치되어있는 탐조경으로 볼 수 있다.

 

 

전망대 뒤편으로 귀농인의 집이라 적혀있는 주택이 하나 보인다. 귀농을 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집인 듯 보인다.

 

 

여기 단감테마공원에는 총 43종의 단감 품종이 재배 중이라 한다. 단감의 품종이 43종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아내는 저 멀리 있는 준서를 불러본다. 준서는 조금 지쳤는지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다.

 

 

단감테마공원 한가운데 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고 연못을 지나 이렇게 인공으로 만들어진 개울이 길게 나있다.

 

 

여기에는 모과나무도 식재되어있다. 모과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아내가 준서랑 그네를 타보려고 하는데 준서는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게 싫은지 그네를 타지 않으려고 한다.

 

 

아까 들어올 때 자세히 보지 않아 몰랐는데 초가동 앞에 옛날 빨래터가 있다. 어릴 때 마을 개천에 가면 이런 곳에서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빨래를 하던 게 생각이 난다.

 

 

단감테마공원 입구 쪽 메인 건물 뒤편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다. 잔디광장 주변에는 이렇게 오색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서있다.

 

 

잔디광장에 왔으니 잠시 우리 준서는 신나게 뛰어논다.

 

 

큰 나무 둘레에 돌탑이 쌓여있다. 아내랑 준서는 돌탑 위에 돌멩이 하나씩 얹어 놓는다.

 

 

돌탑을 지나 코스모스길을 잠시 걷다 보니 핑크 뮬리가 식재되어있는 곳이 나온다. 핑크뮬리 앞에는 식물들을 보호해달라는 문구가 깜찍하게 적혀있다. 우리는 최대한 핑크뮬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사진 몇 장 담아본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단감테마공원 메인 건물 앞 감모양 조형물 위에 사진 한 장 담으려고 준서를 잠시 세워놓았다. 준서는 무서운지 울려고 한다. 얼른 사진을 찍고 내려준다.

 

 

단순히 단감축제를 하는 행사장 정도로 생각했던 이곳 단감테마공원!!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곳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유모차 타고 다니기도 좋고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뛰어놀기에도 그만이며 민속놀이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작지만 동물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어 정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이 든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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