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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봄이 오는 풍경

by BSDPictures 2021. 3. 31.

2021. 3. 10 우리 동네 봄이 오는 풍경

 

 

늘 퇴근시간이 늦은 아내가 모처럼 일찍 마쳐 준서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준서를 데리러 갔다. 늘 오던 할머니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나타나니 반가웠는지 무척이나 기뻐한다. 집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봄의 전령사 조팝나무에도 하얀색 꽃망울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아직은 꽃이 많이 피지 않았지만 이렇게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새하얀 꽃들이 피어난다.

 

 

메말라 있던 땅들이 어느새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름 모를 풀 들고 작은 꽃들도 가득 피어나고 있다.

 

 

늘 초록색으로 공원 한편을 차지하고 있던 나무들도 오늘 따라 더욱 생기 있게 보인다.

 

 

일몰 시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더욱 멋지게 보인다.

 

 

조금 걷더니 다리가 아픈지 우리 준서는 벤치에 앉았다. 아내는 계속 봄기운을 느껴 보고 있다.

 

 

산책로에 이쁘게 피어나는 개나리 한송이를 따다 준서 머리에 꽂아 주었다. 꽃을 단 남자다.

 

 

요즘 청개구리 처럼 제멋대로 지만 한편으로 애교도 많이 늘어 이렇게 귀여운 짓도 많이 한다. 이럴 땐 정말 귀엽다.

 

 

노란 개나리도 잔뜩 피어나고 있다. 아내는 개나리를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날씨도 정말 포근해서 산책하기에도 정말 좋다.

 

 

그거 조금 걸었다고 우리 준서는 자꾸만 아내에게 안아달라고 한다. 몸무게가 많이 늘어 안고 가면 팔이 아파 준서를 업고 간다.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적다 보니 요즘 우리 준서는 엄마 껌딱지가 되었다. 엄마 곁에서 안 떨어지려고 한다.

 

 


며칠 후 주말 오후 다른 공원으로 나왔다. 이곳에도 역시 봄기운이 완연하다. 온통 봄 꽃 들로 가득하다.

 

 

봄 하면 생각 나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겨준다.

 

 

꽃이 핀지가 꽤 되었는지 꽃이 진 자리가 많이 보인다. 이제 몇 송이 안 남아있다.

 

 

매화도 제법 꽃잎이 남아 있다. 매화랑 진달래가 빨리 피는 편이라 만개했다기보다는 이제 조금씩 꽃들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목련도 정말 만개해 있다. 보통 목련이 질 때쯤 벚꽃이 핀다고 하는데 벚꽃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열심히 봄꽃들을 담고 있는 동안 우리 준서랑 아내는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이제 꽃을 피우려는 듯 나무들 마다 이렇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차갑던 겨울은 지나가고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언제나처럼 이런 봄꽃들이 우리에게 봄이 왔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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