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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 이야기

해지는 오후에 찾은 창원 삼귀해안

by BSDPictures 2021. 3. 29.

2021. 2. 12 창원시민들의 휴식처 창원 가볼만한곳 삼귀해안에서

 

 

* 창원시에 있는 유일한 해안, 삼귀해안 * 창원시에 있는 유일한 해안으로, 울창한 숲과 함께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로 일주하며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밤이면 건너편 바다에 정박한 배들의 불빛과 돝섬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를 사이로 마산구와 돝섬 해상유원지 그리고 마창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야간에는 건너편 바다에 정박한 배들과 돝섬 야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안마을인 용호마을의 배암개(뱀머리처럼 튀어나온 곳) 앞에는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뱀 모양의 풍광 좋은 개구리섬이 있으며, 봄·여름이면 도다리·숭어·농어·노래미 등을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율구만 앞바다로 모여들고, 해변에는 싱싱한 회를 파는 횟집이 30여 호 있다. * 삼귀해안과 함께하면 좋을 다양한 볼거리 * 삼귀해안 주변에는 성주사, 불곡사, 창원의 집, 성산패총, 마금산온천, 달천계곡, 주남저수지 등 관광지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귀해안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오늘은 이 지역 사람들이 귀산동이라 부르는 삼귀해안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은 흔히 도시 어부라 불리는 낚시 동호인들이다. 그리고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식사나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다. 우리도 바다가 보고 싶으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자다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딱히 어딜 가려고 나선 게 아니라 자연스레 이 곳 삼귀해안으로 발길이 향했다. 도착하니 서산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준서랑 아내는 바닷가로 내려가 본다.

 

 

처음 보는 바닷가가 신기한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다.

 

 

바닷가에 떨어져 있는 돌멩이와 조개껍질들을 신기한 눈빛으로 주워서 만져보고 있다.

 

 

이젠 바닷가에 오면 당연히 하는 건 줄 아는 바닷물에 돌멩이 던지기를 해보는 중이다.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지니 잔잔한 바닷물이 둥글게 퍼져나간다.

 

 

우리 준서는 동그랗게 생기는 수면의 파동이 신기한지 계속 작은 돌멩이들을 던져보고 있다.

 

 

해 질 녘의 바다가 정말 멋지다.

 

 

조업을 마치고 하나둘씩 어선들이 돌아오고 있다.

 

 

바닷가에서 산책로 위로 올라왔다.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시작한다.

 

 

우리 준서는 나한테 왔다 아내한테 갔다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다. 두 사람 걸어가는 모습을 담으려고 하는데 우리 준서가 계속 뛰어다니고 있어 순간 포착이 힘들다. 그나마 요즘 카메라들이 동체 추적 능력이 많이 좋아져서 이런 사진도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내와 준서는 활짝 웃고 있다.

 

 

햇살이 바닷물에 비쳐 반짝이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해안가에 커피프렌즈라는 카페가 보인다. 차를 마시는 곳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도 안쪽이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본다. 바닷물 위에 지어진 구조물이라 우리 준서랑 머물기엔 약간 위험해 보인다.

 

 

커피프렌즈를 뒤로 하고 카페 옆에 있는 해변으로 내려왔다.

 

 

해지는 바닷가에 있는 두 모자의 모습이 뭔가 느낌 있다.

 

 

어느덧 해는 산 위로 넘어가고 있다. 산 위로 비스듬히 비치는 햇살이 너무 멋있다.

 

 

바닷가에 뭔가 이상한 것들이 잔뜩 떨어져 있다. 뭔가 해서 준서랑 아내랑 작대기 하나 들고 열심히 들여다본다.

 

 

자세히 보니 커피를 내리고 나온 커피 찌꺼기인 듯 싶다. 근처 카페에서 사용하고 나온 것들이 이곳 바닷가에 버려진 것 같다. 바다를 오염시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건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게 조금은 아쉽다.

 

 

카페 앞으로 걸어간다. 바닷 가위에 있는 구조물 말고도 본 건물도 정말 멋있다.

 

 

다시 차가 주차되어있는 곳으로 되돌아 간다. 우리 준서는 엄마 아빠를 버리고 혼자 저 멀리 뛰어간다.

 

 

집으로 가기 전 잠시 화장실을 들렀다. 공중 화장실 앞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데 그 공원 안에 냥이 몇 마리가 놀고 있다. 원두막 같은 곳 아래에 냥이 밥그릇 같은 게 놓여있고 먹이도 가득 들어있는 것 보니 이곳 주민들이 냥이를 보살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때 우리 곁으로 냥이 한 마리가 다가온다.

 

 

냥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준서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냥이한테 쓰담 쓰담해보려고 하니 이 냥이 녀석은 준서 손길을 뿌리치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어른들의 손길이 더 좋은지 이 냥이 녀석은 내 무릎에 머리와 몸을 기대어 온다.

 

 

해 질 녘에 찾은 창원의 명소 삼귀해안... 겨울이지만 포근한 날씨 덕분에 산책 잘하고 간다. 바닷가 쪽에 내려가서도 좋은 사진 많이 담은 것 같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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