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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마산 창원 짬뽕 맛집 미스터뽕 퓨전짬뽕&피자

by BSDPictures 2021. 1. 11.

Episode of December 22, 2020

 

얼큰한 짬뽕과 피자의 절묘한 맛남 미스터뽕 퓨전짬뽕&피자

 

 

영업시간 : 평일(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 주말(토,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 연중무휴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로 600 / 전화번호 : 055-221-5889

오늘은 아내와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나왔다. 아침부터 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지났다. 오전 내 찬바람 맞으며 돌아다녔더니만 뜨끈한 국물이 당긴다. 따끈한 국물 하면 짬뽕이 제일 먼저 생각나 짬뽕 맛집을 검색해 보았다.

 

뜻밖에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에 짬뽕 맛집이 하나 검색이 되었다. 가게에 대한 정보를 보니 다소 외진곳에 있었고 영업시간도 엄청 짧았다. 얼마나 맛있는 집이길래 이런 외진 곳까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영업시간이 짧아도 가게가 운영이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곳에 도착하니 약간 언덕 위에 비포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미스터뽕 이라고 큼직한 간판이 나온다.

 

 

특이하게 주차를 하고 구름다리를 지나 2층집에 식당이 있었다. 이런 구조의 식당은 처음이라 약간 신선하다.

 

 

가게에 들어서는 입구에 이렇게 영업시간이 안내되어있다. 다른 식당들과 비교해 영업시간이 많이 짧다.

 

 

식당 앞에는 이렇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어있었다. 아마도 손님이 많을 때는 이곳에서 대기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 곳이 미스터뽕 퓨전짬뽕 본점이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어떤 맛집이든 본점이 제일 맛난 법이니까 내심 기대가 된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메뉴판이 비치되어있다. 메뉴는 몇가지 되지 않는데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다. 혼자서 보통을 먹는다면 비싼 가격일 수 도 있으나 2인분을 시키면 고르곤졸라 피자 한판을 서비스로 주고 보통 말고 곱빼기를 시키더라도 가격이 똑같다고 한다. 그리고 공깃밥도 무제한으로 서비스된다. 아내는 빨간뽕 1단계 나는 빨간뽕 2단계로 주문했다.

 

 

가게 한편에는 매운걸 못먹는 아이들을 위한 즉석 짜장라면도 판매 중이고 아기의자가 비치되어있다. 준서랑 와도 괜찮을 듯하다. 짜장면은 팔지 않는 진짜 짬뽕집이라 적혀있다.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벽면에 재미난 글귀가 적혀있다.

 

재주가 많아서

여러 가지 음식을 하고 싶지만 식당이 작습니다.

 

솜씨가 좋아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싶지만 욕심이 적습니다.

 

짬뽕 한그릇 잘해서

"맛집이 생각날 때 떠오르는 집!"

되겠습니다.

 

하나라도 잘해서

"짬뽕이 생각날 때 찾는 집!"

이 되고싶습니다.

 

 

그릇들과 수저도 색다른 것 같다.

 

 

먼저 서비스로 제공하는 고르곤졸라 피자 한판이 먼저 나온다. 달콤한 꿀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드디어 주문한 짬뽕이 나왔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해물이 엄청 많이 들었다.

 

 

먹으면서 느꼈는데 1단계만 해도 충분히 얼큰한 것 같다. 2단계를 시키니 조금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다.

 

 

짬뽕과 피자가 안 어울릴 것 같았지만 매콤한 짬뽕과 찰떡궁합이었다.

 

 

순식간에 완뽕했다!! 양은 충분히 많았지만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공깃밥도 한 그릇 말아서 먹었다. 피자랑 짬뽕이랑 공깃밥까지 말아먹으니 너무 배가 불러 숨쉬기가 힘들다.

 

 

나오는 길에도 이렇게 재미난 글귀가 적혀있다.

 

내일 곧바로 또 오심은 사절이에요

그렇게 손님을 금새 질리게 하기 싫어요

............ 가끔 오세요

대신 오랜만에 오실땐!

옛친구도 좋지만, 새친구랑 부탁드려요. 히히

 

여기저기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가게다.

 

 

뜻하지 않게 방문했던 미스터뽕 퓨전짬뽕!! 음식 맛도 그렇고 식당의 분위기도 그렇고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사장님의 센스 있는 글귀들로 사장님의 철학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인상이 깊었다.

 

앞으로 내 스타일의 맛집을 발견하면 이 곳에 잘 저장해 놓아야겠다. 여기에 적어 나갈 맛집 이야기들은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딴지는 사절한다!! 오늘도 한 끼 맛나게 먹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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